여행이야기

소래산 산책(2020.05.03)

털보나그네 2020. 5. 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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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Forest - Ron Korb

 

 

소래산 산책

 

 

2020년05월03일 일요일

4월이 가고 5월이 왔다.

3일 연휴가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다.

오늘은 나홀로 먼산을 가려고 했지만 일기가 좋지않다는 기상예보가 있었던 터라 망설이다가 아침에 밍기적거리다 시간을 놓처버렸다.

제일 큰 이유는 핸드폰을 충전기를 꼽지않고 그냥 잤다.

그래서 아침에 충전량울 보니 50%밖에 남지않았다.

충전기에 꼽아놓고 아침내내 핸드폰을 들여다 보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침을 놓처버렸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쏫아지는 정보가

습관처럼 몰려온다.

 

모두 거부감없이

가슴으로 끌어안고

머리속 기억의 창고에 보관한다.

 

사람들를 만나면

자신들이 가져온

가슴속 머리속의 기억들를

꺼내놓는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증명해 주는 사람은 없다.

다수의 원칙에 따른다.

 

이것이 현실이다.

 

2020.05.03.

'정보사회'

 

아침겸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선다.

오랜만에 나홀로 소래산을 향한다.

새로산 카메라를 들고 에전에 자주갔던 그 길를 따라서 간다.

두산아파트는 공사가 이제 거의 다 끝나서 얼마있으면 입주한다는 말이 나오겠다.

 

산림욕장 입구에서 잠시 벤치에 앉았다.

사람들이 오가고 날씨는 이제 여름처럼 더워지고...

카메라를 꺼내들고 괭이나물 노랑꽃에다가 들이댄다.

잘 안된다.

아직 서툰 나의 사진기 조작법 답답하기만 하다.

 

이름도 모르는 한 나무의 꽃에다가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데 뒤에서 망개나무!한다.

어!망개나문가요? 했더니 망개떡할때 쓰는 나무란다.

가을에 열매가 참 이쁘다고 한다.

한바탕 떠들고 가는 그들의 뒤에대고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청미래덩굴를 전라도지방에서는 망개나무라고 한단다.

원래 망개나무는 따로 있는데 희귀수종이라 잘 볼 수없단다.

청미래덩굴 잎사귀로 떡을 싸거나 사이사이에다 놓으면 쉬지도않고 오랬동안 변하지않는단다.

그리고 그향이 떡에 베여 더 맛스러워진단다.

창미래덩굴! 오늘 이 찬란한 봄에 새롭게 나에게 찾아왔다.

 

소래산정산은 그늘이 없어 한여름같다.

사람들이 정상에서 인증을 하곤 바로 그늘로 숨어버린다.

아이스크림과 오이,막걸리를 팔던 아줌마의 모습은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지도말고 팔지도 말자...

이제 단속을 하여 못팔게 되었다.

그동안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였지만 먹고살려고 애쓰는 모습에 그냥 대단하단 생각이 들뿐...

 

 

 

 

 

 

 

 

 

 

 

 

 

 

 

 

 

 

 

 

선밀나물.

 

 

청미래덩굴.

 

 

 

 

 

 

 

 

 

 

 

 

 

 

 

 

 

 

 

 

 

 

 

 

 

 

 

 

 

 

 

 

 

 

 

 

 

 

 

 

 

 

 

 

 

 

 

청미래덩굴

청미래덩굴은 사람들이 잘 다니는 산속 오솔길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흔하디흔한 우리 산의 덩굴나무다. 청미래덩굴은 공식적인 이름이고, 경상도에서는 망개나무, 전라도에서는 맹감나무, 혹은 명감나무라 불린다. 이 중에서도 망개나무란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충북 및 경북 일부 지방에서 자라는 희귀수종인 진짜 망개나무와 혼동하기 쉽다.

청미래덩굴의 잎은 젖살 오른 돌잡이 아이의 얼굴처럼 둥글납작하고, 표면에는 윤기가 자르르하다. 기다란 잎자루의 가운데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한 쌍의 덩굴손은 손끝에 닿는 대로 나무며 풀이며 닥치는 대로 붙잡고 ‘성님! 나도 같이 좀 삽시다’ 하고 달라붙는다. 잡을 것이 없으면 끝이 도르르 말린다. 덩굴줄기를 이리저리 뻗기 시작하면 고약한 버릇이 생긴다. 갈고리 같은 작은 가시를 여기저기 내밀어 자기 옆으로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다니는 것을 훼방 놓는다. 나무꾼의 바짓가랑이를 찢어놓고 그도 모자라 속살에 생채기를 만들어놓는가 하면, 친정나들이를 하는 아낙의 치맛자락을 갈기갈기 벌려 놓는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화가 난 사람들이 낫으로 싹둑싹둑 잘라 놓아도 되돌아서면 ‘약 오르지?’를 외치듯 새 덩굴을 잔뜩 펼쳐놓는다. 청미래덩굴의 가시는 이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산속의 날쌘돌이 원숭이도 꼼짝 못한다는 뜻으로 일본인들은 아예 ‘원숭이 잡는 덩굴’이라고 한다.

그러나 청미래덩굴은 이처럼 몹쓸 식물만은 아니다. 여러 가지 좋은 일도 많이 한다. 어린잎을 따다가 나물로 먹기도 하며, 다 펼쳐진 잎은 특별한 용도가 있다. 잎으로 떡을 싸서 찌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오랫동안 쉬지 않으며, 잎의 향기가 배어 독특한 맛이 난다. 이제는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시골장터에서 흔히 듣던 떡장수의 ‘망개~ 떠억’ 하는 외침은 지나간 세대의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망개떡은 청미래덩굴의 잎으로 싼 떡을 말한다.

줄기는 땅에 닿는 곳에서 바로 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나무처럼 땅속을 이리저리 뻗쳐 나가는 땅속줄기(地下莖)를 갖는다. 땅속줄기는 굵고 울퉁불퉁하며 오래되면 목질화된다. 마디마다 달려 있는 수염 같은 것이 진짜 뿌리다. 뿌리 부분에는 어떤 원인인지 명확치 않으나 가끔 굵다란 혹이 생기는데, 이것을 ‘토복령(土茯岺)’이라고 한다. 속에는 흰 가루 같은 전분이 들어 있어서 흉년에 대용식으로 먹기도 했다. 그 외에 주요 쓰임새는 약재다. 옛사람들이 문란한 성생활로 매독에 걸리면 먼저 토복령 처방부터 시작했다. 또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해독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봄의 끝자락에 이르면 잎겨드랑이에 있는 덩굴손 옆에 긴 꽃대가 올라와 우산모양의 꽃차례를 펼친다. 노란빛이 들어간 풀색 꽃이 모여 피고 나면 초록색의 동그란 열매가 열렸다가 가을에는 빨갛게 익는다. 다 익은 열매는 속에 황갈색의 씨앗과 주위에 퍼석퍼석하게 말라버린 약간 달콤한 육질이 들어 있다. 먹을 것이 없던 옛 시골 아이들은 ‘망개 열매’가 시고 떫은 초록일 때부터 눈독을 들인다. 익은 열매는 달콤한 맛을 보려고 오가며 가끔 입속에 넣어보곤 한다. 항상 조금 더 맛있고 씹히는 부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으로 유년을 보낸 기억이 새롭다. 육질이 거의 메말라 버린 열매는 덩굴에 매달린 채로 겨울을 넘겨 다음해 봄이 되어도 그대로 달려 있다. 줄기의 뻗음이 멋스러워 꽃꽂이 재료로 우리 주변에서 만나기도 한다.



[Daum백과] 청미래덩굴  우리 나무의 세계 1, 박상진,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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