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정선 두위산 단풍산행(2019.1.20.)

털보나그네 2019. 10. 21. 00:30

Mountain - Paul Speer

 

 

 

정선 두위봉 단풍산행

 

 

 

2019년10월20일 일요일 시흥거산 산악회 정기산행,

참석인원:25명

A팀:16명,B팀:9명.

조촐했지만 눈이 즐거웠던 산행,행복했던 산행이였다.

 

산행코스
자미원역-작은골-사방댐-제1갈림길-샘물(연못)-제2길림길-철쭉군락지-정상-헬기장1.2.3.-화절령,도사곡갈림길-주목군락지-샘터1,2-도사곡휴양지-주차장 

<산행거리(시간):12km(5시간)>

 

단풍이 절정에 달한 국립공원설악산에는 오늘 4만5천여 명이 찾아와 가을 산행을 즐겼고,어제도 4만2천여 명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웠단다.
만산홍엽 절경을 구경하려는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설악산 주차장은 이른 아침부터 차들로 가득 찼다는 뉴스.

아침 삼미시장에서 산악회 버스를 탓는데 최종 참석자는 25명,아주 단촐한 인원이다.
하지만 오늘 거산 산악회 정기산행 두위봉산행은 그야말로 행운의 산행이였다.
절정에 달한 만산홍엽 절경을 여유롭게 즐길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 온산이 전부 우리가 전세를 낸것 같이 아무도 우리들 행보에 장해를 주지 않았었다.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은 행운을 잡은 분들이고 앞으로 한동안은 이 행운의 운이 이어지리라 생각이 된다.

25명의 거산회원을 실고 굽이굽이 산길를 돌아 올라 도착한 자미원역 
등로가 어딘지 헷갈렷지만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싶게 찾을 수 있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수월하게 갈수 있어 좋다.
도착한 자미원역은 태백선으로 무궁화호가 하루에 4회 정차를 하고 이용객이 꽤 있다는데 이유는 버스가 아침 1회만 운행하여 열차이용을 더 많이 한단다.
한때 석탄생산이 활발 할때에는 활기차고 생동감 님치는 분위기였다는데 오늘 자미원역 분위기는 한가한 산골마을의 풍경이다.
자미원이라는 이름에서 원이 붙은 연유는 옛날 정선에서 영월로 넘어 가려면 두위봉을 넘어 가야하는데 이곳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에 넘나들었는데 그래서 관아에서 숙박시설을 설치했단다.
’자미’는 북두성 북쪽에 위치한 별자리 이름.

16명의 A팀은 이정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한 작은 마을을 지나 산길로 들어서고 곧이어 사방댐이 나오고 몇번의 휴식을 취하니 정상이 가까워지고 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다.
그리고 눈앞으로 펼처진 산군들의 풍경.
가슴이 후련해진다.
들꽃들은 이미 다 졌는지 보이지 않는다.

산마루에 오르니 제일먼저 절쭉비가 보인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산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명당자리에 식당을 차려놓았다.
늦게 도착한 우리 일행도 옆에 이어서 자리를 깔고 식사를 한다.
천상식당이다.
좋은 분위기에 맛좋은 음식과 막걸리 한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음이다.
식사를 마치고 진짜정상에 들려서 풍경감상을 하고 하산.
하산을 하다보니 주목나무가 보이고 주목나무를 지나니 샘터가나오고 절정에 달하는 단풍이 우리 일행을 반기며 기다린다.
5명의 후미가 생긴건 일행중 한분이 파킨슨병을 앎고계시는 분이 있어 몸이 불편해서이다.
예전에는 산행대장도 하시고 산에대한 큰 사랑을 가지고 계시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다.
두분의 여성분도 산행속도가 늦어 합류하게 되었고,나와 총무님이 안내를 맡아서 하산을 하게되었다.
하산 3km를 남겨놓고 시간은 예정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다.

늦어도 많이 늦을 것 같다.
하지만 만산홍엽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일행을 마구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그러다 결국 딘곡골 휴양림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전병안주에 막걸리를 마시던 먼저 도착한 분들이 우리일행을 보고 박수를 치며 반겨준다.
우리도 막걸리에 전병으로 하산주를 하고 여장을 푼다.
오늘 산행은 눈이 호강한 멋진 산행이였다.

 

 

 

 

 

 

 

 

 

 

 

 

 

 

 

 자미원역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역(688m)
한때 석탄을 많이 생산 할때는 거리도 북적거렸고 마을은 활기가 넘쳤던 시절이 있었다.
자미원→정선에서 영월,성동마을로 넘어가려면 두위봉을 넘어야 하는데,

숙박시설이 필요하기에 관아에서 수리재아래에 원을 지어 여행객들이 숙박할수 있게하였다.
자미원의 어원은 두가지가 있다.

스스로 맛을 보고 잠을 잣다하여 ’자미원’
’자미’는 북두성의 북쪽에 있는 별자리 이름.

 

 

 

 

 

 

 

 

 

 

 고려엉겅키.

 

 

 

 

 

 

 

 

 

 

 

 

 

 

 

 

 

 

 

 

 

 

 

 

 

 

 

 

 

 

 

 

 

 

 

 

 

 

 

 

 

 

 

 

 

 

 

 

 

 

 

 

 

 

 

 

 

 

새끼더덕이 근처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

찾아보면 어미더덕이 있거나 아니면 누군가 찾아내어 캐 갔겠다.

 

 

석탄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워지고 있던 시절에는 탄부들이 이곳에서 몸을 씻고 목을 축이던 곳으로

그들에게는 금단수와 같았던 샘물이였다. 

몸이 불편해 후미에서 처져 오르던 낌둥이고문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한때는  온산을 날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병을 얻어 이렇게 고행길를 가고 계시다.

산과 초목에 대한 해박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계시다.

 

 

 

 

 

 

 

 

 

 

 

 

 

 

 

 

 

 

 

 

 

 

 

 

 

 

두위산 정상에 차려놓은 천상의 식당.

두위산전체를 모두 우리들일행이 만끽하며 한가로이 즐기고 있다.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전망도 좋아서 북으로는 민둥산이 펼쳐지고,

동쪽으로 백운산과 그 오른족에 태백산이며 남으로 매봉산이 두루 조망된다.

 

정상에 이르는 주능선에는 철쭉 군락이 대단하여 정선군에서 해마다 철쭉제를 열기도 한다.
정선 아리랑으로 유명한 강원도 오지에 있는 정선 두위봉(1,466m)은 탄광으로 널리 알려진 사북읍과 신동읍에 위치한 두위봉은

산이 두리뭉실하다 하여 두리봉으로도 부른다.
특이한 것은 정상이 주능선의 1Km 거리에 두 개가 있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정상이었는데,

철쭉 기념비를 세워놓은 바위로 된 봉우리가 경관이 더 좋아 99년에 이곳에 정상 표지석을 세웠다고 한다.

 

 

 

 

 

 

 

 

 

 

 

 

 

 

 

 

 

 

 

 

 

 

 

 

 

이곳이 진짜 정상이였다.

 

 

 

 

 

 

 

 

 

 

 

 

 

 

 

 

 

 

 

 

 

 

 

 

우리나라 최장수 나무 '정선 두위봉주목'

천연기념물 제433호(2002년6월21일 지정)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116-42(사북리)

3주(1,200~1,400년)

 

 

 

 

 

 

 

 

 

 

 

 

 

 

 

 

 

 

 

 

 

 

 

 

 

 

 

 

 

 

 

 

 

 

 

 

 

 

 

 

 

 

 

 

 

 

 

 

 

 

 

 

 

 

 

 

 

 

 

 

 

 

 

 

 

 

 

 

 

 

 

 

핸드폰으로 찍어 보내받은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