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s Of Light - Kevin Kern
태풍이 지나갔으니 소래산에 오르자.
2019년10월03일(목) 개천절.
어제 오랜만에 직원들과 함께 술를 한잔 했다.
편한 마음으로 함께한 5명의 단촐한 식구.
실질적으로 늘 함께 일하는 가족같이 손발이 잘 맞아야 하는 식구다.
이렇게 나는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되어 가고 있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이 변치않았으면 좋겠다.
처음에 소고기를 구워먹고 1차를 마치고 정과장님은 먼저 귀가 하시고,
2차로 전어구이와 물회를 먹었다.
자고로 제철음식이 제일 맛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요즘 전어가 제철를 맞았다며 먹자한다.
18호태풍'미탁(MITAG)'의 영향으로 비가 오고 있다.
아마도 남부와 중부지방만 그영향권에 들것이란다.
정차장이 헤어지면서 맛집이라면서 만두를 포장으로 사주었다.
집에 빈손으로 들어가지않아서 다행이다.
아침에 아직도 비가 올거라고 생각하고 늦잠을 자려고 했는데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는 오지않았다.
하지만 잔뜩 구름이 덮힌 하늘이라서 어쩔까 망설였다.
어제먹은 술이 발를 묶어 놓는다.
그동안 못했던 블러그 관리를 위해 컴퓨터앞에 앉았다.
막상 컴퓨터앞애 앉으면 할것이 너무많아 시간가는 줄도 모르겠다.
어느덧 12시,와이프가 밖에 나갔다 들어와서는 잔소리가 시작된다.
일어나 베란다에 나가보니 구름이 걷히고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어!날씨가 개이네!!
간편복으로 갈아입고 소래산으로 향했다.
비온뒤라 공기질이 맑고 좋다.
약간 습한 기분은 들지만 이정도의 날씨는 커다란 선물같은 것이다.
소래산 산림욕장으로 가서 코스를 어디로 갈까 갈팡거리다가 늘 다이던 길로 접어든다.
밤나무에 밤이 익어 산밤줍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띈다.
850계단으로 올라 땀을 흘리고 소래산 정상에 도착하여 펼처진 풍경을 보니 너무 멋지다.
멀리 인천앞바다가 아주 가깝게 선명하게 보인다.
관악산과 수리산도 선명하게 보인다.
멋진풍경에 정상에서 한참동안 멀물러 앉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하산은 사격장옆으로 하여 만의골로 내려가 먹자골목을 지나 은행나무로 갔다.
시끌벅적,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노래소리와,그 앞에서 춤추는 사람들...
인천대공원안으로 들어갔다.
코스모스가 활짝 핀 꽃밭을 한바뀌 돌고 수목원으로 들어가 한바뀌 돌아 느티나무 가로수길를 걷는다.
많은 사람들이 여유로운 휴일를 맞아 즐기고 있다.
다시 소래산으로 올라 휴식공원을 지나 다시 소래산 산림욕장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집에가서 그동안 못했던 청소를 좀 해야겠다.
풀또기.
붉나무.
팥배나무열매.
가막살나무 열매.
구절초.
말오줌때.
오갈피나무
풀또기.
산딸나무 열매.
황매화,겹매화.
미국쑥부쟁이.
미국 등골나물.
햇살 - 신경림
너는 햇살 햇살이었다
산다는 일 고달프고 답답해도
네가 있는곳 찬란하게 빛나고
네가 가는길 환하게 밝았다
너는 불꽃 불꽃이었다
갈수록 어두운 세월
스러지려는 불길에 새 불 부르고
언덕에 온고을에 불을 질렀다
너는 바람 바람이었다
거센 꽃바람이었다
꽃바람 타고 오는 아우성이었다
아우성속에 햇살 불꽃이었다
너는 바람 불꽃 햇살
우리들 어둔 삶에 빛던지고
스러지려는 불길에 새 불 부르는
불꽃이다 바람이다 아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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