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For A New Beginning - Secret Garden
남한산성-남한산(522.01m)
2019년10월06일 일요일.
꽤 오래전 추운 겨울날 역시 나홀로 남한산성을 느껴보자고 갔었던 기억이 어렴프시 난다.
기억을 되살려 그 길를 가고자 집을 나섰다.
오늘의 들머리는 마천역이다.
마천역에서 서문-북문-남한산-한봉-약수산으로 가는 길를 염두해 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랜만에 와보는 마천역이다.
그때는 겨울 그 어느날이였는데,오늘은 햇살이 눈부신 가을의 그 어느날이다.
재래시장을 지나는데 국밥집같은 아침요기에 좋은 것들이 유혹을 하지만 그냥 지나친다.
한 아줌마가 왈'오늘 오랜만에 시원한 산행을 했다'
오늘 비온뒤라 기온이 많이 내려간 상태다.
가다보니 갈림길이 있어 내려오는 산객님께 물으니 오르는 산길이 갈래 갈래 많다고 하신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을 뒤따라 오른다.
역에서 출발하여 1km지점쯤에 '성불사'라는 사찰를 만나고,
또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베드민턴장,운동기구가 설치된 헬스장이 있다.
서울이지만 변두리라 시골같은 인심과 분위기가 느껴지는 동네다.
산길를 따라 오르다보니 부부인듯한 50은 훌쩍 넘은것 같고 60~70쯤보이는 부부가 사이좋게 오른다.
나이가 들어도 늘 같이 숨쉬고 활동하고 서로 건강챙기는 그런 모습이 보기에 좋아 보인다.
서문에 도착하기전에 먼저 연주봉,연주옹성을 먼저 만난다.
2명의 경상도 말씨의 여자산객이 복장은 나들이복장인데 북문을 찾는다.
참견을 하지않으려다 신경이 쓰여 말를 건낸다.
저도 잘 모르지만 저는 이정표를 보고 다닙니다...
안내지도를 손으로 집어가며 설명을 해 주었다.
이해를 하고 발길를 옴겨 북문으로 향해간다.
이정표는 이렇게 처음온 사람에게,길를 잃은 사람에게는 참 중요한 길잡이가 된다.
남한산성에서 보는 풍경은 참 멋지다.
서울도 한눈으로 다 볼 수있고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도 한눈으로 전경을 볼 수 있다.
뿐만아니라 검단산,예봉산,운길산,그 넘어의 산들도 한눈에 다 볼 수있어서 좋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라온 많은 들꽃들이 한걸음 한걸음 옴길때마다 길옆에서 웃고 반겨주고 있다.
그들의 미소는 나의 발길이 가벼워진다.
쑥부쟁이,벌개미취,취나물꽆,들국화,이고들빼기...
이고들빼기는 지금이 한창 꽃피울 시기라서 발밑에 늘 존재한다.
북문을 지나 봉암성 암문에서 벌봉이정표를 보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에게 물으니 모른단다....
무작정 벌봉을 향해 갔다.
얼마후 만난 남한산표지석,
너무 초라하고 작다.
한 무리의 산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한참을 점령하고 있다.
남한산을 찍었으니 이제 한봉을 향하여 간다.
한봉을 찍고 근처에 있는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한 무리의 젊은 청춘들이 지나간다.
암문을 통과하여 한봉을 향하여 전진이다.
한봉도 역시 작은 표지석으로 장식했다.
산길를 따라 가는데 헷갈린다.
도착한 곳은 큰골식당.
이곳에서부터 헤메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물어볼 사람도 없다.
이제 핸드폰 밧데리도 앵코다.
도로를 따라 오르다 아닌것 같아 다시 내려갔다.
한참을 내려가다 좌측으로 길이 보여 올라갔다.
그곳은 사람이 만들어놓은 천막과 개집에서 개소리만 요란하게 난다.
이곳을 피해 더 오르니 산소가 나온다.
그곳을 지나 다시 하산.
만난 곳은 검복리마을.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여러 생각들이 오갔지만 결국 버스를 1시간반만에 탑승했다.
14시30분에 도착하여 15시20분정도가 되어서야 버스를 탔는데 그것도 만원이다.
겨우 낑겨타야 했다.
도착한 곳은 경기도 광주역.
광주역이 있는지도 몰랐다.
여주에서 오는 전철이다.
판교까지 가서 환승,다시 강남역까지 갔다.
3200번 광역버스를 타면 조금 시간이 단축될까하고 전철에서 나와 버스정류소를 찾았지만 헤메다 그냥 포기.
다시 전철를 타고 신도림까지와서 인천행급행을 타고 부천까지 왔다.
7시가 가까워진다.
코스:마천역-서문-북문-남한산-한봉.
약수산은 다음기회에 가도록 하고 오늘은 귀가에 신경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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