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장거리연습-33km

털보나그네 2019. 10. 5. 20:25

  if !supportEmptyParas -With You - 석정란

 

 

장거리연습-33km

 


2019년10월05일 토요일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대공원으로 나갔는데, 후문에 도착하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차안에 앉아 망서리는데 배가 아파 화장실을 우선적으로 가야겠다.
일단 뛸준비를 하고 공원으로 갔다.
화장실에서 나오니 그동안 내린비로 땅이 젖어 있다.
그리고 빗방울은 더 굵어졌다.
가을비를 맞으며 뛰기는 싫다.

오늘아침 비온 뒤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이 비를 맞고 뛴다면 감기는 필수다. 
후문에 서서 망서리다가 다시 차로 달려갔다.
그리고 주유를 하기위해 주유소로 갔다

주유를 마치고 차를 돌려 집으로 왔다.
아파트주차장에 도착하니 비는 오지안치만 또 다시 내릴 기세다.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 갔다.
와이프가 등산을 가려고 준비중이다.
비가 오는데 어딜가냐고 했더니,

밖에 사람들 우산도 안쓰고 자나가는 걸 보니 비는 오지않는것 같고 예보에도 비온다는 말은 없었다고...

비가와도 우산쓰면 된다며 준비하던 손길을 멈추지 않는다.
와이프는 나가고,
혼자 무얼할까 생각하며 궁리를 하다가

쓰고 있는 베낭이 낡아 스포츠베낭을 검색하여 주문을 하고나니  시간이 흘러 8시반이다.
아무래도 더이상 비는 오지않을 것같다.
다시 옷을 갈아입고 대공원으로 나갔다.

가을색이 짖어가는 대공원 가로수길.

 

준비운동을 하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오른쪽 발목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오늘은 목표거리를 꼭 다 채우리라.
달리는 거리가 많아지면서 종아리와 정강이쪽에서도 통증이 느껴온다.

피로누적이 부상으로 찾아오는건 아닐까?
지난번 30km뛸때 후반에 오른쪽 발목에서 통증을 느껴었는데 오늘은 초반에도 느낌이 온다.
만의골을 뛰는데 정과장님을 또 만났다.
한바뀌돌고 두바뀌째 도는데 서서히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정문을 돌아 후문으로 나가는 길이 17km~19km구간

그리고 약수터까지 가는 길이 19km~23km구간이다.
제일 힘들게 느껴지는 구간이다.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며 등산객이 말을 붙여와 이야길 나누다가 다시 출발.

뛰면서 하던 말을 정리해보니 욕심부리지않고 즐겁게 운동하면 부상없이 건강해 질 수 있다는 것.

 

만의골에도 등산객과 차량이 많아졌다.
바람이 시원하다.
기온이 많이 떨어진것 같다.
12시가 다되어가는데, 이시간에 여름에는 더워서 뛰지 못한다.
그러나 오늘은 딱 뛰기 좋은 기온이고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두번째 후문을 통과하는데 약 간의 언덕 구간을 가면서 다리에 힘이 많이 빠졌음을 알수 있다.

속도를 낮추고 공원으로 들어간다.
더 많아진 시람들 틈바구니를 피해가며 정문을 돌았다.
조금 단축하고푼 충동도 있었지만 정석코스로 달렸다.
사람들이 나의 땀으로 젖어있는 모습을 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차가 후문을 나와서도 한참을 가다가 언덕까지 가야 있기에 그곳까지 달려갔다.
도착하니 33km.
차에서 가방을 꺼내어 후문 세면대가 있는 곳까지 다시 걸어갔다.
세면대앞 등나무밑에도 앉아 쉬는 사람이 많다
나도 한자리 차지하고 가방에 있던 간식을 다먹어 치웠다.
씻고 동물원으로 갔다.
오늘은 사람도 많고 기온도 차서 젖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 감기에 걸릴것 같다.
동물원 양지바른길을 택해서 잠시 산책을 하다가 발목스트레칭도 해 주고 가을의 정취도 느껴본다.

공원을 빠져나왔다.
아무튼 오늘 목표는 달성했다.
이렇게하여 장거리연습은 끝이다.
이제 대횟날까지 컨디션조절 잘 하면 된다.

그날의 즐런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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