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 Waters - Llewell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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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주
2019년08월10일.
오랜만에 토요일 쉰다.
어제 저녘늦게 헬스클럽에서 런닝으로 6km를 뛰였다.
간밤에 열대야로 잠에서 께여 뒤척이다가 결국 에어컨을 켜고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아침 6시 알람소리에 깨였는데 잠을 설처 피곤하다.
그래도 일단 옷을 갈아입고 대공원으로 나갔다.
공원엔 제법 사람들이 많다.
이미 늦은 감이 있다.
6시반이면 벌써 해가 중천이다...
준비운동을 하고 뛰려는데 오아시스님 나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한다.
참 열심히 하기도 하지만, 참 잘뛰는 분이시다.
처음엔 그래도 지난주에 뛰였다고 그리 나쁘지않다.
정문을 돌아 되돌아 오면서 서서히 땀이 오르고 발이 무거워 온다.
하지만 아직은 이정도는 참을 만 하다.
후문으로 갔더니 아직도 오아시스님이 달리는 물개사람 몇명이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로 눈이 마주처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마의골 언덕구간을 통과하는데 초입부터 힘이든다.
이를 악물고 참고 뛰여 오르다보니 괜찮아 진다.
하지만 내리만을 지나 먹자골목을 지날때는 발이 엄청 무겁다.
옷도 이미 땀으로 다 젖었다.
약수터에 도착하여 물를 마시고 다시 뛰는데 물를 먹고 난 후엔 더욱 발이 무거워 진다.
정문을 돌아 수돗가에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며 잠시 휴식를 취했다.
덥고 몸도 무겁고 힘이 들어 더이상 못뛸것 같다.
하지만 조금 걷다가 다시 뛰였다.
14km를 채우고 발를 멈추었다.
너무 힘이 들고 허기도 지고 맥이 빠진다...
여름철엔 힘들어서 장거리는 생각을 해봐야 겠다.
아마도 9월달부터는 선선해 지겠지...
8월엔 현상유지 혹은 지구력 강화에 주력하고 9월부터 장거리연습을 해야겠다.
도착하자마자 간식을 먹었다.
초코파이가 최고다.
세면장가서 씻고 '아름다운 숲속'으로 갔다.
그리고 약수터에서 물를 받아 채우고 편백나무숲으로 갔다.
이미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휴식중이다.
나는 남아있는 벤취에 걸터앉아 양말를 벗고 한쪽에 널어놓고 잠시 앉아 졸다가 잠깐 눈을 붙였다.
허기가 져 마지막남은 초코파이를 먹고 물배를 채운다.
이곳에서 하루종일를 있어도 좋을 것 같다.
땀으로 젖었던 옷이 다 말랐다.
신발은 아직 축축하다.
숲길를 걸어내려와 초입으로 나갔더니 이제 사람들이 많아졌고, 냇가에 물도 틀어나 흐르고 있다.
차로 돌아와 시동을 켜는데 다시 땀이 쏫아진다.
오늘 기온이 37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덥다.
오늘 엄청 더울것 같다.
내일이 말복인데, 이제 벌써 삼복이 다 지나가고 있다.
집에 들어 가니 와이프가 땀냄세난다고 극성이다.
입고,메고 신고온 나의 모든것을 샤워를 하면서 다 빨았다.
자유 - 원태연
그래야만 하는 것도 없고
그래서는 안되는 것도 없다
중요한 건
결정이다
정해진 건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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