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사람과 자연은 하나(2019.01.31)

털보나그네 2019. 1. 31. 14:27

Song For A New Beginning - Secret Garden
 

 

자작나무에게/정호승

 

나의 스승은 바람이다

바람을 가르며 나는 새다.

나는 새의 제자가 된 지 오래다

일찍이 바람을 가르는 스승의 높은 날개에서

사랑과 자유의 높이를 배웠다

 

나의 스승은 나무다

새들이 고요히 날아와 앉는 나무다.

나는 일찍이 나무의 제자가 된지 오래다

스스로 폭풍이 되어

폭풍을 견디는 스승의 푸른 잎새에서

인내와 감사의 깊이를 배웠다

 

자작이

새가 날아오기를 원한다면

먼저 나무를 심으라고 말씀하신 자작나무여

나는 평생 나무 한그루 심지 못했지만

새는 나의 스승이다.

나는 새의 제자다.

 

문학사상 2014년6월호

 

 

 

 

사람과 자연는 하나

옛날사람들은 자연속에서 살다보니 자연의 혜택에 대해 잘 알고 고마워하고 소중히 여기며 살았다.
우리선조들은 자연은 순환을 하면서 서로 유기적으로 공존해야 한다는것을 잘 알고 사람과 자연은 하나이며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늘 가슴으로 느끼며 살았다.
그래서 자연이 주는 행복을 만킥하며 살았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지고 문명이 발달되면서 어리석고 욕심이 많아진 사람들은 자연을 외면하고 무시하고 잊어버리며 살다보니 사람들이 만들어낸 많은 것들이 자연을 얼마나 많이 파괴하고 오염시키고 못살게 하고 있는지를 깨닮지 못했다.

사람과 자연은 둘이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잊고살던 사람들이, 생각없이 만들어내고 저질러버린 많은 과오로 인해 자연은 심각하게 병들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이 지키지못한 자연은 병들고 썩어서 치료를 받지않으면 안되는 중태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또한 사람들도 자연과 함께 병들어 가고 있었다.
내몸이 아프고나서야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것을 뒤늦게 깨닮은 것이다.

이제 우리가 산에 오르는 것은 지금껏 우리가 몰랐던 자연의 고마움과 혜택을 체험하러 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알기위해 가는 것이여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과 자연은 한몸이라서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다.
자연이 튼튼해야 사람도 튼튼할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면 이제는 더이상의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더이상의 자연회손이나 파괴행위는 너나 할 것없이 모두 막아야 하며 병든 자연을 치료하는데 힘을 모아야 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