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낙화 (落花)-비오는 비둘기공원의 봄벚꽃 풍경(2018.04.14)

털보나그네 2018. 4. 14. 19:29

Breeze In My Mind - Eunice Hwang

 

  낙화 (落花)
비오는 비둘기공원의 봄벚꽃 풍경

 

 

2018년04월14일.

왼쪽어금니가 다시 속을 썩인다.

잇몸이 부어온지 2주가 되었다.

오늘은 치과에 갔다.

역시 사람이 많다.

한참만에 나의 차례가 돌아와 진료를 받았다.

잇몸치료에 들어가겠다는데 상태가 호전되지않으면 치아를 뽑을 수밖에 없단다.

항생제 3일분을 약국에서 샀다.

다음번 치료는 5월1일이다.

예약손님이 많아 날짜 잡기도 수월치가 않다.

치아관리를 잘 해야 잘먹고 잘 살 수 있는데 말이다...

 

비가와서 다행히 미세먼지는 보통수준이다.

나쁜것들은 모두 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았다.

구석구석 싸여가는 쓰레기는 어쩔건지 모르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터전엔,

사람들이 저질러 놓은 온갖 것 모두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유해한 온갖 것들을 사용하면서 오염에 오염을 거듭하면서

불치의 병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

온전치 못한 사람들 일색이고, 정신이 병들어 가고 있다.

정말로 불안하고 안타까운 세상이다.

 

매년 봄은 오고 꽃은 피고지는데,

이 아름다운 세상을 온전히 보전하지 못하고...

 

 

이젠 스스로 하기만을 기다리기엔 너무 멀리 왔지싶다.

뭔가 강제하고, 단절시키고,절제하도록 해야 할것 같다.

근본적으로 생산을 규제하고 사용을 규제하는 방법을 동원하고...

사용자의 끝처리의무를 강제해야 할 것 같다.

 

어느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보니, 온갖 쓰레기가 난무하고,

결국 부메랑으로 사람에게로 되돌아 온다.

 

정말 이젠, 스스로 하리라고 믿으면 안될 것 같다.

언제부터 그렇게 사람들이 신사적이였단 말인가...

가면 갈 수록 더욱 더 욕심과 아집으로 똘똘 뭉쳐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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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이형기 / 시인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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