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소백산:삼가리-비로봉-다리안(2019.01.20)

털보나그네 2019. 1. 21. 14:45

 

Beautiful Myth - Zhao Kun Yu

 

소백산(1,440m)

삼가리-비로봉-다리안

 

2019년01월20일 일요일.

시흥거산산악회 124차 1월정기산행일이다.

올해부터 산대장을 맡아 1월 첫산행을 안내하는 날이다.

회장과 함께 답사도 다녀왔고 모든 준비는 순조롭게 잘 되었다.

신청인원도 만차에 대기자까지 있을 정도로 호응도 나쁘지 않다.

아침 06시30분 출발직전 총무님이 통화를 하더니 몇사람이 사정이 생겨서 참석을 못하나보다.

그래서 43명이 최종출발하게 되었다.

천등산휴게소에서 한번 휴식을 하는데 해든산악회차가 먼발치에서 보인다.

도착할 즈음에 산행지소개를 했는데 마이크를 들고 말를 다 마치고 나서 자리에 앉으니 빠트리고 말못한 내용이 있다.

서두와 결말도 없이 생각나는데로 주저리주저리 떠들다가 말았다.

그래서 말를 조리있게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마냥 부럽기만 하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사항들은 다 말를 했으니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09시30분에 삼가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해든산악회차도 뒤늦게 도착한다.

큰물개대장님을 만나 악수를 나누며 근항을 묻고 나중에 보자고 하고 헤여졌다.

우리일행은 단체사진을 찍고(카메라가 없어 핸드폰으로 찍었다),출발한다.

A팀인원은 20명,B팀은 23명이다.

B팀의 인기가 더 좋은 것은 많은 거산식구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B코스를 재미있게 계획하여 홍보를 했다.

그리고 B팀의 비중도 지금까지보단 더 많이 두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었다.

컨티션이 않좋거나,무릅이 아파서 무리하면 안될 사람들를 위해서 적당히 걷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은 어디를 가든지 둘레길이 잘 되어있어 산주변에는 무궁무진하게 많다.

날씨는 예보대로 기온도 따듯하고 맑음이다.

오르는 중에 다소 바람이 불긴했는데 삼가리코스는 해를 등지고 오르는 코스라서 겨울에도 그다지 추운 곳이 아니다.

달밭골마을은 산으로 둘려쌓여있어서 바람도 심하지 않다.

우리일행은 가능한데로 뭉처서 함께 오르기로 했다.

삼가리에서 비로사까지 1.8km과 달밭골까지 0.4km는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달밭골를 지나서 잣나무숲에서 잠시 쉬면서 뒤따라 오는 사람과 합류하여 다시 출발.

 

달밭골에서 양반바위까지 2.1km 또다시 휴식을 하면서 가져온 음식을 꺼내 먹는다.

그리고 비로봉까지 1.2km인데 미리 안내를 한데로 비로봉밑 0.8km지점에서 휴식과 함께 옷매무새를 단단히 하고

바람대비를 철저히 하고 비로봉 정상을 오른다.

역시 바람은 세차게 불어대고 기온도 차갑다.

멀리 보이는 국망봉에는 한쪽은 상고대가 있고 한쪽은 없는 상태.

반대편 연화봉쪽에서 부분적으로 잔살이 남아 있다.

사진을 찍고 하산,방향을 잘 살피고 신속하게 내려가는데 풍경이 너무 멋있어 곱은 손으로 사진을 찍어댄다.

내 카메라는 추워서 그런지 작동이 안된다.

멕시칸총무님이 사진을 찍어 주었다.

삼거리까지 0.6km 인데 강풍으로 몸을 가눌 수 가 없다.

천동삼거리에서 다들 바람을 피하며 모여있다.

펼처진 풍경은 장관이다.

그런데 찔레꽃님이 다리에 쥐가 나서 응급처치중이라고 한다.

한다름에 달려가 보니 이미 산애님과 물안개님,한다사님이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고 회장과 총무도 함께 달려왔다.

수지침을 놓고,근육이완제를 먹이고 뉘워서 안마를 해 준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몸이 굳으니 쥐가 난 모양이다.

모두 합심하여 돕고 지금까지 함께했던 후미부사람들과 함께 하산을 시작한다.

주목나무군락지를 통과하는데 이곳에는 눈이 쌓여있다.

천동쉼터까지는 1.7km다,그리고 탐방지원센터까지 4.5km.

길이 험하지않고 편한 길이다.

그래도 뒤따라오는 찔레꽃님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천천히 하산.

하산을 완료하니 6시간이 걸렸다.

식당에는 이미 B팀과 먼저 도착한 A팀들이 식사를 하고 술를 마시고 있다.

우리도 식사를 하고 건배를 다같이 하고 4시30분에 탑승하여 출발한다.

가는 중에 다음 산행지를 설명하고( 강릉 제왕산),B팀은 대관령 옛길,그리고 식사는 꿩만두국이 일품이라고...

또한 막걸리도 그 집에서 직접빗어 만든 옥수수막걸리라고...

말를 끝내고 나니 앞에 앉아 있던 민들레님이 엄지를 치켜올리며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무사히 시흥에 도착하여 작별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