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장거리주-21km 소래습지생태공원(2018.09.01)

털보나그네 2018. 9. 1. 14:38

In The Wake Of The Storm - Carolyn Southworth
 

 

 

 

 

 

 

 

 

장거리주-21km

(소래습지생태공원)

 

 

 

 

 

 

2018년09월01일 토요일.

벌써 9월이다.

이제 조석으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 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댄다.

이제 춘마준비도 해야한다.

오늘은 소래습지 생태공원으로 간다.

 

공원을 한바뀌 돌고(5 km)장수천으로 빠져 천변길를 달린다.

오래간만이다,그간 도로정비를 새로 했다.

실내체육관구간에도 공사가 끝났다.

고가도로근처에는 아직 공사중팻말이 서 있다.

막아놨지만 다 지나간다.

나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서 다리를 건너 갔다.

이곳에는 예초기로 벌초중이고 다른 한 군데에선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고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쉼없이 계속 진행한다.

이곳은 달라진 것은 없고 아까시아나무와 소나무가 조금 더 커져 있다.

전시관까지 가니 13km를 알려준다.

이곳에서 간식도 먹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했다.

풍차가 새옷을 갈아 입었다.

소금창고하나가 무너졌다.

꽤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서성거리다가 다시 오던길를 역순으로 달려간다.

담방마을구간이 나무그늘때문에 시원하고 좋다.

청소녕 회관에 들려서 물를 먹고 보충하고 나왔다.

이렇게 달려 도착하니 21km가 되어 하프코스를 달린 셈이다.

세면대앞 등나무그늘에 앉아 있으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좋다.

바람에 젖은 옷이 다 말랐다.

 

 

 

오랜만에 왔더니 전에 없던 시설이 생겼다.

해수족욕장이다.

구경하려고 들어가려는데 관리자가 나타나서 청소중이니 들어가지 말라고 투명스럽게 말한다.

 

 

 

 

 

 

 

 

 

칠면초.

칠면조처럼 색이 변한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육질로 짧은 곤봉이나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줄기와 더불어 몸 전체가 곧잘 붉은색을 띠어 갯벌을 붉게 물들인다.

8~9월 줄기나 가지 윗부분에서 자잘한 잡성화의 꽃이 핀다.

꽃줄기는 없고 처음에는 녹색을 띠지만 차차 자주색으로 변한다.

 

 

퉁퉁마디.

전체가 다육질이고, 녹색이지만 가을에 붉은색으로 변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마디마다 양쪽으로 퉁퉁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10-30cm이다.

잎은 마디의 윗부분에 마주나며 비늘 조각 모양이다.

꽃은 8-9월에 피며, 가지 윗부분 마디의 양쪽 비늘잎겨드랑이 홈 속에 3개씩 달려 전체적으로 이삭꽃차례를 이룬다.

 

 

 

사데풀.

 

거채()·고매채·야고채라고도 한다.

바닷가 가까이에 자라지만 해수의 영향이 거의 없는 양지바른 곳에 자란다.

서해안 폐염전에 가면 흔하게 발견된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하며 자르면 하얀 즙액이 나온다.

풀 전체를 해열이나 지혈 등에 약용한다.

 

 

 

 

 

 

 

 

 

 

 

 

 

 

 

 

 

 

 

바람이여 ... 정호승


바람이고 싶어라
그저 지나 가 버리는,

이름을 정하지도 않고
슬픈 뒷모습도 없이
휙하니 지나 가 버리는 바람..

아무나 만나면
그냥 손잡아 반갑고
잠시 같은 길을 가다가도
갈림길에서 눈짓으로 헤어질 수 있는
바람처럼 살고 싶어라.

목숨을 거두는 어느 날
내 가진 어떤 것도 나의 것이 아니고
육체마저 벗어두고 떠날 때

허허로운 내 슬픈 의식의 끝에서
두 손 다 펴보이며 지나갈 수 있는
바람으로 살고 싶어라.

너와 나의 삶이 향한 곳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슬픈 추억들 가슴에서 지우며

누구에게도 흔적 남기지 않는
그냥 지나는 바람이어라
바람이어라.

 

 

 

 

 

 

 

 

 

 

 

 

 

 

 

 

박주가리.

 

 

돌콩.

 

 

좀작살나무.

 (꽃말은 '총명')

 

 

 

 

 

 

 

 

 

 

 

돌멩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How  Happy Is the Little Stone)



                                                                                               에밀리 디킨슨
                                                             
                                        길 위에 홀로 뒹구는

                                        하찮은 돌멩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성공을 걱정하지도 않으며

                                        위기를 결코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그의 코트는 자연의 갈색

                                        우주가 지나가며 걸쳐준 것.

                                        태양처럼 자유로이

                                        결합하고 또는 홀로 빛나며,

                                        덧없이 꾸밈없이

                                        절대적인 하나님의 섭리를 지키며.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라고 일갈한 청마 유치환의 '바위'를 연상케하는 시이다.

늘 희노애락에 부대끼고 타자와 대립 갈등하고 살아야 하는 우리 인생이니 때론 아무런 흔들림 없는 부동심(不動心)의 돌멩이가 부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이리 쏠리고 저리 부대끼며 고통스럽게 영혼의 성숙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 생명에게 정해진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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