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동아마라톤대회 1주일전(2018.03.10)

털보나그네 2018. 3. 10. 19:13

Last Day Of Winter - Vladimir Sterzer
 

러시아출신 피아니스트

 

 

 

 

 

 

동아마라톤대회 1주일전

 

 

 

 

2018년03월10일.토요일.

8시경 집을 나서는데 제법 쌀쌀하다.

다시 들어와 웃도리만 겨울용으로 갈아입고 다시 나갔다.

대공원에 도착하니 나무 잔가지에 상고대가 내려앉았다가 햇살에 녹고 있는 중이다.

헬스장에서 자주 만났던 사람이 지나치는데 인사하는 사이는 아니라서 서로 얼굴만 보고 지나친다.

그뒤로 오아시스님이 나온다.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날보고 살이 많이 빠졌다며 '연습많이 했나보다'고 말 한다.

웃으며 인사하고 지나친다.

준비운동을 하고 달리는데 허벅지며 종아리에 알이 꽉 베어 있다.

어제 헬스장에서 하체운동을 너무 많이 했나?

 

뛰면서도 내내 동마때 힘들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생각을 해 보았다.

 

 

 

스쿼트 기본자세

시선은 정면을 보면서 허리는 자연스럽게 펴준다.
이 때 다리는 어깨너비 만큼 벌려주고,발끝은 10도 정도 발깥으로 살짝만 향하게 벌려준다.
이 상태로 천천히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동작을 반복해 주면 되는데 기본으로 10~15회씩 3세트를 난 주로 한다.



스쿼트 효과 및 주의점

하체 근육량 증가에 효과적이라 하체 단련을 목적으로 스쿼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반신의 대퇴사두근, 하퇴삼두근, 엉덩이 등의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으며

다리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하체 운동 중에서도 에너지 소모가 높아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운동 효과가 뛰어나지만 그만큼 부상위험도 큰 운동이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스쿼트를 할 경우 심하게 다칠 수 있다.

허리는 항상 활꼴로 쭉 펴야 하며,

무릎이 발가락보다 너무 많이 나가지 않도록 항시 주의해야 한다는...

 

운동을 마치고 수목원으로 갔다.

대공원 어딘가에는 이미 봄이 와 앉아 있을것이다.

정문쪽으로 걸어가는데 풀숲 곳곳에는 많은 새싹들이 이미 한창 올라와 있다.

수목원입구에서 안내원이 문을 열고 친절하게도 인사를 하며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상냥하게 말한다.

이미 많이들 와 계신다고 하여 무슨소리지?? 하며 걸어 들어 갔다.

 

풍년화를 발견하고 와 벌써 이렇게 많이 꽃을 피워 놓았구나 감탄을 하며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니 본격적으로 복수초가 보이기 시작한다.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것도 있고 막 흙 밖으로 머리를 밀어 내고 올라 오고 있는 것도 있다.

진사어르신들이 많이 와 있다.

이제사 알겠다,입구에서 안내하던 그 멘트의 의미를....

또다른 안내요원이 그곳에서 조심하라고 계속 상기시키고 있다.

올라오고 있는 새싹들이 흙색과 비슷하여 자칫 발로 밞힐 염려가 정말 많다.

삼각대와 가방도 주의를 부탁 한다.

진사가 아닌 다른사람들도 활짝 핀 꽃을 보고 소녀들처럼 놀라워 한다.

어떤사람은 민들레 아니냐고 한다....

 

 

 

 

 

 

 

 

 

 

 

 

 

 

 

 

 

 

풍년화.

 

 

버들강아지.

 

 

 

 

복수초 Adonis amurensis , 福壽草

복과 장수의 상징.

복수초는 복 복(福) 자와 목숨 수(壽) 자를 써서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는 꽃으로

‘영원한 행복’,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꽃이 황금색 술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

새해 설 무렵에 핀다 해 원일초(元日草),

눈 속의 연꽃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이른 봄 얼음 사이에서 피어난다고 ‘얼음새꽃’이라고도 부른다.

식물답지 않게 몸에서 열을 발산해 주변의 눈과 얼음을 녹이며 꽃을 피워 ‘난로식물’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깽깽이풀.

 

 

 

 

 

 

 

노루귀꽃.

 

 

 

 

 

 

 

 

 

 

 

 

 

 

 

 

 

 

 

???

 

 

 

 

 

 

동청목.

동청목(冬靑木)은 겨울에도 푸른나무 라는 뜻.

 

 

 

 

 

 

 

 

 

 


내 마음에도 봄이 오면 

                               김용화
    

내 마음에도 봄이 오면
노랗고 빨간 꽃들이 지천으로 필까..

파아란 하늘 아래
연한 바람이 불고
연녹색 환희로 가슴 벅찰까..

오손도손 웃음 소리가 들리고
포근한 정이 보드랍게 쌓일까..

내가 순수했던 어릴적엔 몰랐네
마음에도 오솔길이 있었고
마음에도 꽃길이 있었고..

내가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네
마음에도 겨울이 길어 찬바람 불고
마음에도 슬픔이 많아 꽃이 진다는 걸.

아무래도 내일은
태양을 하나 따서 불지펴야 겠다.

언땅을 녹이고 언마음을 녹이고
차가운 겨울 단숨에 떨쳐내고
꽃잎같은 봄 하나 만들어야 겠다.

마음에 푸른 숲 만들며 살아야 겠다.
꿈결같은 그 숲길 나란히 걸으며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