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ezza Via - Eros Ramazotti
마대산 [馬垈山]
![](https://t1.daumcdn.net/cfile/blog/9939DA505A648EFA30)
높이 : 1,050m
위치 :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일명 김삿갓으로 불리우는 난고 김병연의 묘 집터 유적비 등이 산자락에 있는 산이다.
2018년01월21일 일요일.
시흥거산산악회 112회 정기산행.
간다고 신청을 해놓고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빠졌단다.
그래도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1월 정기산행.
마대산 들머리인 김삿갓기념관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9시30분이다.
아침으로 주먹밥을 먹고,야구르트에 바나나,생수,전병까지 푸짐한 아침대접을 받으며 왔다.
준비운동을 하고 이정표가 참 잘 되어 있다.
곳곳에 김싯갓시인의 시비가 줄비하다.
아침풍경이 참 좋다.
골짜기마다 뿌연안개가 낮게 깔리고 상끔한 아침공기가 코끝을 스치고 지나간다.
순한 개한마리가 마중을 나와 반겨준다.
미리 점검을 했어야 했는데 오늘아침 카메라를 점검해보니 셧터가 안된다.
종종 말썽을 부렸는데 오늘 완전히 맛이 간것 같다.
카메라를 두고 나올려니 뭔가 허전한 기분이다.
김삿갓생가에서 A팀과 B팀이 갈라진다.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도 찍고 막걸리도 마시고 산돌대장님이 손수준비해온 배추전과 메밀전도 맛보고....
화기애애하게 한참을 유유자적하다가 나를 포함한 A팀은 정상을 향하고,
B팀은 아마도 준비한 삼겹살를 즐기기위해 자리를 잡게지...
급경사를 한참을 오르고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은 자리가 협소하여 삼거리에서 모여 정상주를 나누워 먹다가
처녀봉을 향한다.
참나무 가지마다에 붙어있는 겨우살이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중간에 산돌대장님이 나무에 오른다.
잠간동안 많은 겨우살이를 채취했다.
이렇게 많은 겨우살이 밭은 생전 보지를 못했다.
산속에서 자생하는 겨우살이 채취를 단속 한다지만 이것은 너무많아 채취해야 할 지경이다.
하산하여 송어회집으로 이동하여 식사와 반주를 하고 5시경에 출발.
* 우리나라 최고의 풍류시인 김삿갓에 대하여 *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炳淵), 호는 난고(蘭皐)이다.
1807년(순조7년)3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회동면에서 출생한 김삿갓은 6세 때 조부 김익순이 선천부사로 있다가 홍경래 난을 진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투항한 것과 관련하여 폐족을 당한 후 황해도 곡산, 경기도 가평, 광주, 강원도 평창등을 전전하다 영월 삼옥리(三玉里)에 정착하여 화전을 일구며 살게 되었다.
조부의 행적을 모르고 자랐던 선생은 20세 때 영월동헌에서 열리는 백일장에서 “홍경래난 때, 순절한 가산 군수 정공의 충절을 찬양하고, 항복한 김익순을 규탄하라.”(論鄭嘉山忠節死 嘆金益淳罪通于天)는 시험 제목의 향시(鄕試)에서 장원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로부터 김익순이 조부라는 것을 알게 되자 조상을 욕되게 하여 하늘을 쳐다 볼 수 없다고 삿갓을 쓰고 방랑생활을 하며 벼슬길을 포기하였다.
그후 김삿갓은 57세로 객사할 때까지 전국 각지를 떠돌아 다니면서 방랑 걸식하였다.
지친 몸으로 말년에 들른 곳이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였는데, 그곳 명소 "적벽(赤璧)"에 매료되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 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훗날 그의 차남이 영월 고향 땅으로 이장하여 이곳 김삿갓묘에 안치하였다.
김삿갓유적지내에는 소박한 서민들의 애환과 재미있는 풍자와 기교가 물씬 풍기는 조선시대 민화 5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 조선민화박물관 」과 전통 한국화가인 묵산 임상빈씨의 작품활동 공간이 동시에 150여점의 한국화와 주변 풍경을 담아 낸 수묵화가 전시되어 있는「 묵산미술관 」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에 적합한 지역이며, 계곡의 맑은 물과 아기자기한 폭포수와 함께 백두대간을 등산할 수 있는 마대산(해발 1,052m)과 곰봉(해발930.3m)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동호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겨울 강가에서
-안도현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내리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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