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mory - Robin Spielberg
수리산의 변산바람꽃.
2017년03월18일(토요일)
내일은 동아마라톤 뛰는 날.
오늘은 가볍게 산행을 할 생각으로 수리산에 변산바람꽃을 보러갔다.
삼미시장앞에서 8851번(수원행직행)을 타고 수암동에서 하차.
오늘은 곧장 직진을 하여 올라간다.
작년에 우측, 계단이 있는 코스에서 노루귀를 본것같아서 그리로 코스를 잡았는데...
가다보니 생각했던 길이 안나오고 수암봉 좌측편 급경사길로 바로 올라와 버렸다.
차라리 원래 다니던 좌측길로 오를걸 잘못했다.
그곳에서도 작지만 몇송이가 있긴 있었는데...
이미올라와 버렸으니 할 수없다..
병목안방향으로 진행.
임도길를 만나 계곡으로 가니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진다.
역시 그곳에는 변산바람꽃이 피어 있다.
여러컷을 찍고나니 지루하다.
하산을 하며 이곳저곳에 피여있는 변산바람꽃을 보았다.
진사양반들이 많이들 나왔다.
꿩의 바람꽃
한무리의 진사님들이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물를 먹고 있다.
그런데 그옆에 꿩의 바람꽃이 앉아있다.
놀라서 바라보고 있는데 그들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일어나는 그 자리에도 또다른 녀석이 있었는데 목이 꺽였다.
그걸 보더니 대수롭지않게 낙옆으로 의지해 세워놓는다.
참 안타갑다.
꽃이 이뻐서 사진에 담으러 온 사람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다니...
작고 여린 이들이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힘겹게 꽃을 피워냈는데...
그래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는데...
대견한 이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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