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ade - Edward Simoni
북한산
족두리봉-비봉-문수봉
2016년12월11일 일요일.
오늘은 어디로갈까?
목,금 연겁으로 망년회를 치르고 토요일은 치과에,삼성서비스센터로 볼일보러다니고...
집안일도 열심히 하고...
처음엔 관악산팔봉능선을 가려고 들머리를 어디로할지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어디로 가나 썩 마땅치 않다.
아침에 버스정류소에서 북한산 가기로 마음을 바꾸웠다.
족두리봉으로 시작해서 비봉,문수봉순으로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하산하는 걸로 정했다.
전철를 타고 종로삼가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여 불광동역에 도착.
불광동은 왠지모르게 정감이 가는 동네다.
오랜만에 왔더니 어리둥절하다.
공원으로 올라가 들머리를 찾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맑은하늘에 영하의 차가운 기온.
아침햇살이 온누리에 퍼져온다.
산으로 오를수록 아침햇살은 더욱 멀리 퍼져오고
멀리에선 흐릿한 연무가 골골이 쌓여있다.
전형적인 평온한 아침풍경이다.
산위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아침풍경,감탄사가 절로나온다.
오름길의 경사가 급경사라 숨이차서 나오는 숨고르기도 섞여이기도 하지...
바위위에 앉은 비둘기가 아침햇살에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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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인근에서 젊은 청춘들이 뛰어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비봉오름길에서 다시만났다.
비봉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이야길 나누었는데 참 밝고 건실한 젊은이들이다.
겁도없이 마구 뛰어다니는 모습이 부럽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참 아름답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한참을 멍때리다 다시 일어선다.
저기 또 산악마라톤하는 사람 발견했다.
눈이쌓인 길에는 운동화가 엉청 미끄러운데 보는 내가 불안하다.
내 옆을 지날때 조심하고 가시라고 응원의 말를 전해주었다.
사진을 부탁했는데 보현봉이 나오도록 찍어주면 좋겠는데....
인물사진으로 만족해야지...
멋진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고 다들 핸드폰을 꺼내들고 보고있다.
문수봉위에서의 풍경이 정말 멋지긴하다.
이제부턴 눈이 쌓인 구간이 계속 이어진다.
많은 눈이 아니라서 아이젠이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지만 조심스러운 길이다.
아이젠도 준비하지 않았다.
칼바위능선길...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 다음기회로 돌렸다.
초행길에 눈길이고 아이젠도 준비하지않아서...
하산은 아카데미하우스로 정했다.
지난번에 한번 지난적이 있었는데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곳엔 바로 버스종점이 있어 버스가 항상 기다리고 있다.
구천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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