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크로스컨트리훈련(2016.07.24)

털보나그네 2016. 7. 24. 15:20


Meditation Shuffle - Arnd Stein
 


마음은 마음이 생각하는 대상을 반영합니다.

불행한 생각을 하면 불행해집니다.

사랑을 생각하면 사랑과 따뜻함을 느낍니다.

우리의 행복과 불행은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훈련.

 

 

 

 

 

 

 

 

2016년07월24일(일요일).

새벽에 더워서 일어나보니 4시30분이다.

뒤척이다가 5시에 일어나 준비하여 5시30분에 집을 나섰다.

벌써 훤하다.

크로스컨트리라기보단 그냥 걷기다.

뛰려니 힘들어서 못뛰겠다.

처음부터 마냥 걸어서 다녔다.

하지만 오늘 이 코스로 크로스컨트리훈련하기에 좋은 코스다,

 

구간중에 봉매산 오르는 구간(2.5km)구간에서 계단구간이 있고, 성주산 오르는 구간(4km~45km),

대공원에서 관모산 오르는 구간(9km~9.5km)에서 오르막이라 조금 힘이 들고... 

막판11km~11.7km구간에선 급경사 계단구간이라 조금 힘든 구간이다.

그리고 나머지 다른 구간은 오르고 내리는 평범한 구간들이다.

 

온산에 진딧물 벌레가 극성을 부리는 통에 초목들이 기를 피지 못하고 시들 하다.

이맘때 한창 까치수영이 폼을 부리며 자태를 자랑하고 있어야 하는데 눈에 띠질 않는다.

마른장마가 원인일 수도 있고 온난화로 각종 병충들의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해가는 원인일 수 있다.

그런데 공공기관에선 예전보다 더 소독을 안하는 것 같다.

초입에서 아카시아나무숲을 지날때, 벌레의 극성에 잎이 가을에 낙엽떨어진 것처럼 떨어져 있었다.

길바닥에는 넘처나는 진딧물들이 아우성이다.

한바탕 비라도 줄기차게 쏟아부어야 할 덴데...

 

 

신령스런 바위,

이곳은 바람이 잘 통해 시원하다.

 

 

 

 

 

 

 

 

 

 

 

 

 계요등.

줄기나 잎에서는 독한 냄새를 내어 벌레의 접근을 막고,

꽃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벌이나 나비를 불러

종족(種族)을 보존하려는 계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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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공이 깔끔한 표정으로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며 고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래서 가방에서 쿠키한봉을 꺼내 던저 주었더니 사양한다.

뒤돌아가면서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는 먹을것을 주면 좋아한다는 고정관념 혹은 편견으로 바라보았다.

개도 배부르면 더이상 먹지 않는다.

 

 

 

 

 까치한마리가 길위에 서서 시를 쓰고 있다.


 

 나도 이런 집하나 지어 살고 싶다.


 

 

 

신령스런 바위에 올라가 셀카를찍다.



꽃을 피운다는 것은.


2016.07.24.


꽃을 피운다는 것은

살아 남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종족보존을 위해서

추운 겨울 언땅에서도

견디어 살아 냈고


봄날에도 여름날에도

오로지 종족을 온전히 보전키 위해

모진 풍파세월 이겨냈다


아! 아름다운 꽃이여,꽃이 아름다운 것은

꽃을 피워 천년만년 이어 갈

새 생명을 잉태하기 때문일 거다.





 

 뭐라고 해야 할까?

지구상에 수많은 동식물들이 삶에 있어서 그 개체수의 많고 적음을 어떻게 조절할 수있을까?

그 무언가의 힘에 의해서 많아지고 적어지는 것은 아닐까?

종족 보존욕구의 강약에 따라서 그 개체수가 변하여 지구상의 평화와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그 무언가의 힘의 출처는 무엇일까?

나약하고 무지한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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