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소래습지공원(2016.06.11)

털보나그네 2016. 6. 11. 18:24

What If - Rhonda Bradley

 


소래습지공원.

 

 

 

 

 

 

 

 

 

2016년06월11일.

친구가 강원도 용대리휴양림에 1박2일일정으로 가자고 했다.

아침5시에 만나 출발하잔다.

오늘이 그날이였다.

4시에 일어나 준비하여 집앞으로 4시50분에 나가서 기다렸다.

오지않는다...

전화를 걸었다.

안받는다...

다시 기다린다.

다시 전화를 걸어본다.

안받는다...

또 안받는다...

상규에게 전활걸었다.

전화벨 소리에 깬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상규는 집에서 바로 강원도로 간다고 했었다)

경석이가 전화를 안받는다고 했더니...

상규와이프도 어제부터 속이 안좋아 가야되나 말아야하나 걱정이란다.

그럼 가지 말고 다음에 가자고 했다.

다시 집으로 들어와 짐을 풀고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대공원으로 나갔다.

준비운동을 하고 500m쯤 뛰는데 전화가 왔다.

경석이다.

어제 철야를 하고 들어와 전화를 끄고 자는 바람에 전화를 못받았단다.

지금이라도 가잔다...

됐고,피곤할 텐데 더 자고 다음에 식사나 하자고 했다.

와이프가 전화를 바꿔 죄송하단다....

철야를 하지말든지,해야한다면 미리 전화를 해서 늦게(혹은취소) 출발하자고 하든지 했어야 하지않냐고 했다.

먼저 가자고 한것도 경석이고,빵구를 낸 것도 경석이였다.

이 친구는 늘 몸보다 마음만 앞서는 것 같다.

어쩌겠는가 내가 이해해야지...

자! 지금부터 더 좋은 계획을 세워 주말를 보내도록 해보자...

 

처음부터 몸이 무겁다.

오늘,소래포구를 넘어가려고 하는데 안될것 같다.

오늘은 처음부터 소방소에서 큰길로 빠져서 도로변을 달렸다.

 

습지공원입구에서 소래포구로 빠지지않았다.

오늘 컨디션이 썩 좋지않다.

습지공원에서 간식을 먹고 사진을 찍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끝까지 몸이 무겁다.

늙었나 보다.

이젠 몸의 피로가 빨리 회복이 안된다.

공사구간도 헤메지않고 잘 통과하고, 제법 더워진 농로길주변을 지나간다.

땀이 비오듯 한다.

가스주유소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시원한 생수를 2개 뽑았다.

헤메지않고 바로 돌아나오니 18.76km다.

대공원 2바뀌(26km) 도는것보다 더 힘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