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소래습지생태공원(2016.05.14)

털보나그네 2016. 5. 14. 14:13


Love And Respect - Helen O'Hara & Emerald Express

 

 

 

 

소래습지생태공원

 

 

 

 

 

 

 

 

 

 

2016년05월14일(토요일)

오랜만이다.

주말에 통 뛰질 못했다.

찬란한 오월도 벌써 중반에 들어선다.

소래습지공원으로 마음이 쏠린다.

대공원을 한바뀌 돌고(5km)장수천으로 빠졌다.

실내체육관 뒷길은 아직도 공사관계로 통제한다.

우회하여 돌아서 체육관을 질러 간다.

푸른하늘이 예쁘다.

온산에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였다.

그리고 이팝나무가로수에도 하얀꽃이 만발해 있다.

장미넝쿨에서도 장미가 한송이 두송이 피기시작한다.

 

몸이 무겁긴해도 천천히 달리니 어느덧 습지공원까지 도착했다.

습지공원에선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을 돌아 다녔다.

집근처에 이토록 아름다운 공원이 있어 이렇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이곳은 늘 계절에 따라서 꽃이 피고, 지고, 새가 날고,눈,비가 내린다.

언제나 새롭게 새롭게 다시 태여나 해맑다....

있어도 이용하지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만...

해당화가 활짝 피였다.

길가로 만발한 해당홧길를 걷노라니 행복이 겹다.

 

서창지구로 들어섰다.

장아산근처에서 알바를 했다.

공사구간을 피해 가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돌아가는 길이라 되돌아 나오는 길에 지나는 아줌마에게 길를 물었다.

공사구간을 그냥 통과하란다.

자기도 그렇게 오는 길이란다.

그렇지않으면 한참을 돌아 갈 수밖에 없단다.

그래서 다시 오던길를 다시 가서 공사구간을 옆으로 통과하니 길이 열린다.

후문에 도착하니 20km다.

이제 제법 햇살이 뜨겁다.

주유소 좌판기에서 시원한 생수를 3개를 뽑았다.

우연히 알게된 생수좌판기.

시원한 생수가 한병에300원이다.(공원내에서 사려면 500원를 더해야 살 수 있다.ㅎ)

 

 

 

 

 

 

 

 

 

개망초꽃이 아무 길가에서도 잘 자라 꽃을 피워댄다.

 

 

 

 

 

 

 

 느티나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나무의 생명력은 감탄스럽다.

 

 

 나무가 몇년만 더 자라면 울창한 숲길이 멋질 것 같다.

오는 길에 장미넝쿨구간이 있었고

단풍나무 구간이 있었다.

이곳은 마음이 행복해 지는 주로다.

 

 

 

 

 

 

 위성류(渭城柳)

중국 원산으로, 한국 중부 이남의 인가 근처에서 자라는 낙엽소교목이며 높이는 5m 정도이다. 가지는 가늘고, 밑으로 처진다. 잎은 어긋나며, 회록색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1년에 2번 피고, 연분홍색, 가지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봄철의 꽃은 늙은 가지에서 나오며, 크지만 무결실이다. 여름철의 꽃은 햇가지에서 나오고, 작지만 결실을 맺는다. 꽃잎, 꽃받침, 수술은 각각 5개, 씨방은 3개, 암술대는 곤봉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씨에 털이 있다. 잎은 약용으로 쓰인다.

중국의 위성에 많이 자라므로 위성의 버드나무란 의미로 위성류(渭城柳)란 이름이 붙었다.

다른 이름으로 적경류(赤徑柳), 수사류(垂絲柳)라 하여 모두 버들 류자가 들어 있다.

 

 

 

 

 

 

 

 

 

 

 

 

 

 

 

 

 

 

 

 

 

 

 

 

 

 

 

 

 

 

 

 

 

 

 

 

 

 

 

 

 

 

 

 

 

 

 

나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맸네

 

            William Wordsworth

나는 골짜기와 산 위를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맸네
그러다 문득 한 무리 꽃을 보았네
무수한 황금빛 수선화
호숫가 나무 밑에서
미풍에 흔들리며 춤추는 것을

그들은 은하수에서 반짝이는
별들처럼 이어져
호숫가를 따라 돌며
끝없이 끝없이 피어 있었네
수만 꽃송이가 한눈에 들어왔네
머리 까딱대며 흥겹게 춤추는 모습이

반짝이는 물결 그 곁에서 춤췄으나
꽃들의 흥겨움 한결 더했네
그처럼 유쾌한 무리와 어울리니
시인인들 즐겁지 않을 수 있었을까
나는 보고 또 보았지만 그땐 미쳐 몰랐네
그 광경이 내게 얼마나 값진 걸 주었는지

지금도 가끔 긴 의자에 누워
마음을 비우거나 생각에 잠길 때면
고독의 축복이랄 수 있는 마음의 눈에
그 수선화들 문득 스쳐가곤 하네
그러면 내 가슴 기쁨으로 가득 차
수선화들과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