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북한산둘레길 20,21구간 그리고 완주증서(2016.02.10)

털보나그네 2016. 2. 10. 21:18
 

 

 

 

 
Pars - Dalida
 

집착/문숙

 

그물망 속에 든 양파

서로 맞닿은 부분이 짓물러 있다

간격을 무시한 탓이다

속이 무른 것일수록 홀로 견뎌야 하는 것을 

상처란 때로 외로움을 참지 못해 생긴다

붙어 있는 것만으로도 상해서 냄새를 피운다 

누군가를 늘 가슴에 붙이고 사는 일

자신을 부패시키는 일이다

 

문숙 시집 <기울어짐에 대하여> 중에서

 
 
 
북한산둘레길 20,21구간
그리고 완주증서 
 
 
 

 

 

2016년02월10일.

오늘 20구간과 21구간을 돌아, 총 21구간 완주를 끝냈다.

오늘은 쌍문역에서 130번 버스를 타고 연산군묘앞에서 하차했다.

이곳에서부터 20구간의 시작이다.

바로 포토포인트다.

정의공주묘역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보고 있는데 아침햇살이 묘역으로 쏫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길을 건너 바로 만나는 연산군묘와 원당샘,은행나무...

분주하게 주변을 사진기에 담는다.

북한산 인수봉이 훤히 보이는 마을어귀를 지나니 우이동,북한산 오르는 초입이 나온다.

둘레길이정표를 보고 우이동분소까지 따라올라가 스탬프를 맞았다.

일를 마치고 나와 우이령으로 가려고 물어보니 올라온 길를 다시 내려가야 한다.

초입에서 먹자마을이 보이는 곳으로 직진을 했어야 했다.

우리령탐방관리사무소까지는 한참을 가야했다.

사전예약제라서 어제 예약을 했기때문에 잠깐 확인의 절차를 마치고 바로 통과.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고 특이한 것도 없다.

언덕에 군사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오봉전망대가 있고,그곳을 지나니 석굴암초입이 나온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지나치기가 아까워 석굴암으로 올랐다.

오르막 급경사가 심하다,그동안 안났던 땀이 다 난다.

잠시 동행했던 산객님이 그냥 지나치고 가신줄 알았는데 사찰을 돌아보고 있는데 올라오셨다.

인사를 나누고 교현동분소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동행했다.

그분은 다시 우이동으로 돌아가신단다.

교현리에서 확인을 받고 마지막 스탬프를 맞고,기념사진도 찍어준다고해서 찍었다.

 동행했던 산객님과는 악수를 나누며  헤어졌다.

 

 

 

 정의공주묘.


 

 

비석과 거북의 방향은 북한산을 향하고 있다.

 연산군묘.

 보호수-서울시 지정보호수1호. 수종:은행나무. 수령:830년. 수고:25m. 나무둘레 10.7m.

 

 

 

 

 

 

 

 

 

 

먹거리마을방향으로 계속 갔어야 했는데 좌측으로 올라갔다.

 

 

 

 

 

 

 

 

 

 

 

 

 

 

 

 

 

 

 

 

 

 

 

 

석굴암 창건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께서 창건했다는 설도 있고, 도선국사께서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고려시대 나옹화상이 공민왕시절에 왕사로 3년간 수행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산세와 그 절경은 옛 대사들의 창건설을 뒷받침해 주듯 고찰이 들어설 자리임을 짐작케 하는데, 산세를 보듯 그리고 가람을 보듯 석굴암이 자리한 관음봉 중턱은 선풍을 지키는 수도처임을 알 수 있다.

가람의 지세는 위로는 도봉이 치닫고 아래로는 삼각산이 모여서 마치 여러 별이 모여 북극성을 떠받들고 있는 크고 뛰어난 산세이다.

또한 물 맑고 골이 깊어 수행하는 사람이 살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도봉산은 주봉인 자운봉(紫雲峰)에서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 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산 석굴암(五峰山 石窟庵)이 있으며,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을 접하고 있다. 또 도봉(道峰)은 풍수지리상으로 왕관(王冠)의 형상을 하고 있으니, 서쪽의 오봉(五峰)은 주봉을 호위하는 장군기마상(將軍騎馬像)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무학대사의 제자인 설암관익(雪庵寬益)대사가 주석하며, 석굴에 지장과 나한 두 존상을 조성했으며, 1455년에는 단종왕후가 왕세자를 위해 왕후원찰로 중수하기도 하였다.

이후 끊임없는 고승들이 주석하며 선맥을 이어갔으나,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어 이 가람은 일반인들에게 잊혀진 사찰이 되었다. 그러나 근래에 초안스님의 불사와 기도, 그리고 그의 상좌인 도일스님의 원력으로 현재 석굴암은 일반인들에게 나한기도의 도량으로 찾아 가고 있다.

 

 

 

 

 

 

 

 

이렇게 하여 북한산 둘레길21구간 71.5km를 다 돌아보았다.

정리를 해 보았다.

2015년09월28일   1구간~  4구간까지 10.6km

2015년12월25일   5구간~  8구간까지 15.3km(16.87km)

2016년01월10일   9구간~14구간까지 19.3km(20.8km)

2016년01월31일 15구간~19구간까지 16.9km

2016년02월10일 20구간~21구간까지 08.4km(11.4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