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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London - Memories of You
7살 때 연주를 시작했고, 15살 때 처음 작곡한 2천년대 모짜르트라는 호칭을 받고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David London은 인간적인 따뜻함과 아울러 섬세한 감각까지 겸비한 음악가이다. 그의 데뷔 앨범, 'To My Love'는 한 소녀를 만나 사랑하고 그 사랑을 잃는 순간이 모두 담겨 있다. 자연의 기적은 항상 그에게 곡을 쓸 수 있는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고 말한다. 마치 최면에 걸린 듯 황홀경에 빠지게 하는 화려하면서 강한 관현악 편곡에 심금을 울리는 그의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터치에 매료되지 않을 수가 없다. 그의 데뷔 앨범, 'To My Love'에서 가장 서정적이고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이 곡, Memories Of You를 감상하면서 지나간 사랑도 회고해보고 지금의 사랑도 더 아름답게 가꾸어 봄이 어떨지.. |
북한산둘레길
(15구간,16구간,17구간,18구간19구간.)
2016년01월31일.
2016년도 시작한지 한달이 지나 벌써 달력한장이 뜯기어 나간다.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나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8시가 되어 집을 나선다.
한산한 거리,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전철을 탔는데 등산복차림이 모두 중무장차림이다.
어? 너무 얇게 입고 나왔나?!
지난번 하산했던 지점을 찾아 가기위해 의정부역에서 내렸다.
1,2,23번 버스 아무거나 타면 된다.
1번버스가 발 앞에 도착하여 탑승,안골계곡에서 하차.
오래전 일이 아니라 기억이 생생히 난다.
15구간, 안골길를 시작한다.
북한산둘레길 안내표시를 따라, 길를 따라 터벅거리며 홀로 거닌다.
나무는 거기 서서
봄,여름,가을,겨울을
비바람,
눈보라 맞으며
보내는 그 이유는 무얼까?
아마도
거기 서 있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처사라고
판단이 서서 일깨다.
내가 오늘
저 나무아래 서서
조우(遭遇)하며
반갑게 웃는 처지와
무엇이 다를까?
그래 반갑다 나무야!
올 한해도
무탈하게 잘
보내길 바란다.
이것이 행복이라 여기자.
'소풍길'이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지금가는 이길은 풍경도, 가로등도 참 아름답다.
얼마를 가자니 안내표시가 있어 읽어보니 '소풍길'의 내력이다.
천 상병시인의 시구중에 나오는 그 '소풍길'이란다.
의정부시는 천상병시인을 기리며 '소풍길'를 조성했다.
총9개코스,71.7km (대구간6개코스,수구간,3개코스)
귀천(歸天)-천 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빚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블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빚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안골길은 참 길다.
중간에 헷갈려 잠시잠깐 딴 길로 접어들었다가 되돌아오는 헛일를 몇번 저질렀다.
대체로 친절하게 잘 안내해 주는 푯말아가씨지만...
가끔 풍경에 한눈을 팔다보니 헛걸음을 한다.
어제, 안하던 운동을 무리하게 한 탓에 오름길에선 고관절근육이 뻐근함을 느낀다.
아침에 걱정했던 추위는 괜한 걱정이였다.
오히려 등에서 땀이 날 정도다.
오늘 완주하기엔 시간이 모자르다.
겨울철에는 3시~4시면 하산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오늘은 4시에도 하산로를 못잡고 있다.
방학동길 쌍둥이전망대를 1.1km지나 하산로를 택했는데 시간이 4시31분이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몇명의 지나는 산객에게 길를 물어 버스를 탈수있는 길로 접근했다.
그리고 망설임없이 전철를 타고 빠른 귀가길를 택해서 귀가.
역시, 전철타고 가는 중간에 집에서 언제오냐고 전화가 왔다.
집앞에서 막걸리를 사들고 집에 도착하니 6시40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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