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re To Stay - Fariborz Lachini
겨울잠.
2016.01.30.
작년12월15일 퇴근길에 나와 13km뛰곤 멈춘 달리기.
지난 수요일 큰맘 먹고 퇴근길에 공원엘 들렸는데...
집에서 통닭먹자고 연락이와 6km만 뛰고 집으로 빨려든다.
나혼자의 행복이냐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이냐에서,
나는 나를 버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를 선택했다.
아들이 휴가나와 오랜만에 한가족이 함께하는 저녘시간이였다.
그런데 다음날,
얼마나 운동을 안했는지 공원 한바뀌 돌았는데 다리에 알이 베겼다.
오늘아침 느지막히 공원엘 나왔다.
생각보다 춥지않다.
곧 해가 뜨고 빈 나무가지사이로 햇살이 쏫아진다.
오늘따라 자작나무 가로수가 눈에 띤다.
그러고 보니 인천대공원에는 몇종류의 가로수길이 있다.
정문부터시작한 느티나무가로수, 후문으로 가면서 자작나무가로수길과 벚나무가로수길.
그래서 봄에 꽃이필때면 벚나무가 후문근처로 사람들을 꽤 많이 끌어 모운다.
관모산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메타세과이어가로수길이 있다.
그리고 단풍나무길,전나무길,편백나무숲길...
14.5km를 간신히 뛰고 차에가서 가방을 메고 관모산으로 향했다.
잠자고, 숨어있는 근육들을 깨워내 봄에 쓸 채비를 해야한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누적된 마일리지가 없어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과거의 기억만으로는 몸이 안따라 온다.
몸의 근육들은 초현실주의라서 지금 현재를 가장 존중한다.
오랜만에 내가좋아하는 숲으로 가서, 나무들과 신년인사를 나누워야지...
앙상한 나무가지 위에서 새들이 시끄럽게 울어댄다.
이곳 공원에는 참 여러종류의 나무들이 살고 있다.
오름길에서 허벅지가 뻐근함을 느낀다.
오늘 좀 무리했나?
은사시나무와 은행나무
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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