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vane For A Winter Bird - Stewart Dud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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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12월12일.
오늘은 동창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산에가길 미루고, 그동안 못한 장거리주를 하기로 했다.
6시에 눈을 떳지만 꼼지락거리다가 10분을 소비하고 준비하는데 15분정도 소비하여 30분이 지나서야 집을 나선다.
오랜만에 아침에 인천대공원엘 나가본다.
아직 사람은 많지않다.
정문쪽에서 고교동창친구 희중이가 무리속에 섞여서 지나친다.
아직 날이 밝지않아 나를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다.
공원을 돌아서(5km) 장수천으로 빠진다.
실내체육관 뒷길은 공사중이라 막아놨다-우회하여 돌아서 실내체육관 앞으로 달렸다.
소래습지공원 입구까지 달려가니 12km정도...
이곳에서 부터 전시관앞까지 걸어서 사진도 찍고, 휴식도 취하며 이동.
염전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아주머니가 말을 붙인다.
같이 한참을 이야길 나누며 사진을 찍었다.
나이가 74세란다(겉보기엔 60대 아줌마로 보인다).
생각이 자유롭고, 영혼이 맑으면 늙지도않나보다....
이래저래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미생의 다리로 이동하여 또 많은 시간을 사진찍는데 소비했다.
그리고 방산동으로 뛰며, 걸으며, 사진을 찍으며 달린다.
공사구간이 두군데 있어서 약간 돌아서 가긴 했지만 다니는데는 문제는 없다.
도착하니 23km정도.
오랜만에 즐거운 여행을 했다.
이제 들판에는 겨울이 와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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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다 - 천양희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고
벼르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세상은 그래도 살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간 것은
그리워 진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랑은 그래도 할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절망은
희망으로 이긴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슬픔은 그래도 힘이 된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가치있는 것만이
무게가 있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소한 것들이
그래도 세상을 바꾼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바람소리 더 잘들으려고 눈을 감는다
'이로써 내 일생은 좋았다'고
말할 수 없어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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