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장거리 훈련(2015.10.11)

털보나그네 2015. 10. 11. 12:34


Melodioso - Tom Barabas
 

Tom Barabas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출신 피아니스트다.

1949년, 베네주얼라로 이민하여 그곳에서 Caracas Conservatory에서 클래식을 전공.

라틴의 문화와 캐리비안 문화의 영향을 받은 그는 1966년 미국 샌디에이고로 이주.

클래식,재즈,락을 넘나들며 새로운 스타일의 연주를 시도하면서 1988년 데뷔 앨범

'Magic and December'를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12장의 솔로앨범을 발표했고,

딘 이븐슨과 듀엣 앨범도 발표했다.

 

 

 

 

 

 

장거리훈련

 

 

 

 

 

2015.10.11.

남들은 연휴라고 여행계획을 세우고,떠나고...하는데,

나는 9일날 출근하고, 10일은 비가온다하여 계획없이 집에서 그동안 못한 남편노릇를 했다.

오전엔 비가 왔다, 오후엔 이마트에 가서 쇼핑을 하고, 저녘엔 이웃들이랑 소래포구에가서 세발낙지,게,전어를 사서 회도먹고 쩌서 까먹고...회안주에는 술도 잘들어 간다.

 

일욜아침 흐리긴해도 비는 오지않는다.

인천대공원엘 나갔다.

어제 술을 많이 먹었는데도 컨디션이 나쁘지않다.

그래도 컨디션에따라서 장거리를 조절해서 뛰려고 맘 먹고 뛰었다.

가로수가 단풍이 들기시작한다.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몇컷 찍었다.

 

소래생태공원으로 향해 가는데 이슬비가 오기시작한다.

땀을 많이 흘리지않아서 그런지 몸이 지처있지않다.

매점옆에 앉아 비를 피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한무리의 달림이가 몰려온다.

그중 한사람이 내가 먹고있는 과자를 달랜다.

저혈당증세가 있단다.

가방에서 영양갱을 꺼내주었다.

공원에서 자주 뵌분이라며 다음에 꼭 배로 갚게다며 고마워한다.

서로 마주보며 웃었다.

 

이슬비는 계속 내린다.

할 수없이 비를 맞으며 우중주를 했다.

돌아가는 중간에 와이프로부터 전화가 왔다.

비오는데 뭐하냐고...감기들까 걱정한다.

공원에 도착하니 이슬비가 오다말다한다.

오늘 연습으로 장거리는 끝내고 이제 춘마까지 컨디션이나 조절해야 한다.

춘마를 잘 뛸수 있을려나 걱정이다.

 

그래도 이렇게 끈을 놓치지않고 마라톤을 이어갈수 있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