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제8회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2015.09.20)

털보나그네 2015. 9. 20. 19:13

 


Autumn Theme - Fariborz Lachini

 

                                                


 

 

제8회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

 

 

 

 

 

 

 

 

 

2015년09월20일

코스:풀(42.195km)

기록:4시간39분44초47

 

 

금요일저녘부터 감기기운에 피로감이 몰려와 걱정을 했다.

토요일에도 출근을 해야해서 출근을 했지만 찌푸뜨한 몸이 영 없어지지않아 일찍 퇴근했다.

저녘엔 꿀물도 먹어보고 먹다남은 종합감기약도 먹어보았다.

그리고 아침을 맞았다.

 

오늘은 itx를 타고 가평을 가 보았다.

용산에서 정확히 59분걸린다.

왜 여지것 이걸 몰랐지?

용산에서 타면 중간에 갈아 탈 일도 없고 참 좋다.

그런데 예매를 안해서 입석밖에 없다.

그래도 간이의자에 앉아가니 큰 불편 없다.

가평역에 8시에 떨어졌다.

그리고 셔틀버스를 타고 운동장에 도착.

시간이 여유롭다.

 

출발!

천천히 주로를 달린다.

작년과 다른 코스로 전개된다.

마을뒷길를 돌아서 강변길를 뛰다가 원 주로로 진입한다.

강변구간에선 공사구간이 많아서 약간 불편했지만 벗어나서 상천,청평방향으로 갈때는 낮익은 길이고 평탄한 길이라 편안히 뛸 수 있었다.

하지만 체력이 받혀주지를 않는다.

고간절에서부터 소식이 오더니 허리도 뻐근하고...

나중엔 종아리에서도 소식이 오기시작한다.

사실,15km부터 머리속 한켠에서는 하프만 뛰고 말까하는 생각이 있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15~20km지점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화창한 가을날 들녘을 이렇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이고 다행스러운 일인가!

나는 참 행복한 달림이다.

길가 사방에 들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도저히 뛰기가 버거워 걷다 뛰다를 반복한다.

참 지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 순간이 행복하기도 하다.

아름답다.

 

어느덧 불볕더위속에서 간간히 부는 산들바람을 꿀맛처럼 느끼며...

가로수 그늘이 꿀맛처럼 느끼며...

4km,3km...

거리가 가까워 지고있다.

갈수록 걷는 거리가 더 길어져가고 있다.

운동장에 도착하여 골인을 하고나니 순간 허탈해진다.

아! 가평마라톤 완주했다.

4시간39분44초47

 

샤워장에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무료시식코너로 달려가 순두부와 잣막걸리 한잔.

셔틀버스가 어디에 있나 찾아보니 나무그늘에서 운전사분이 짜장면을 드시고 있다.

출발하려면 20분정도 기다려야한다.

 

가평마라톤 참가를 3번했지만 늘 기분이 좋았다.

오늘 달라진 코스도 작년보다 더 좋았다.

준비도 잘 되어있고 기분좋게 귀가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가평역

 

 

 

 

 

 

 

 

 

개인적으로 이 터널이 맘에 든다.

우선 시원해서 좋고 조명이 아름답고 게다가 신나는 음악까지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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