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천마산(2015.08.23)

털보나그네 2015. 8. 23. 23:08


                                       Dancing Waves - Ernesto Cortazar

                                                  

 

 

 

 

 

 

천마산

(수진사-보광사)

 

 

 

 

 

 

 

 

 

 

 

 

2015.08.23.

어제는 약속했던 마늘까기를 하루종일 해서 완수했더니 허리가 다 아프다.

와이프는 마음이 노인단다.

 

오늘은 멀리 치악산을 가려다가 일찍 다녀오면 능이백숙을 해준다고 하여 가까운 곳으로 변경.

천마산 들꽃사냥이나 하러 가야겠다...

 

평내호평역에서 내려 165번 버스를 타고 수진사입구까지 갔다.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왔는데 버스가 서지않고 그냥 돌아서 간다.

다른 등산객이 왜 내려주지않고 그냥가냐고 물으니 벨를 누르지 않았쟌냐며 퉁명스럽게 말한다.

승객과 운전사간에 한바탕 말다툼에 폭력직전까지 간다...

운전기사의 고지식한 처사와 불친절한 말투에 주변사람들이 다들 혀를 찬다.

싸움을 뒤로 하고, 식당으로 가서 비지찌개 백반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시장이 반찬이라그런지 맛있게 먹었다.

 

천마산은 초입부터 야생화천국이다.

봄,여름,가을,겨울...어느계절에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참 많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식물뿐이겠나,모르긴 몰라도...

살모사도 본적있고, 천연기념물인 붉은머리 딱다구리도 본적이 있다...

 

산속엔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분다.

홀로 걷는 산길,천천히 볼것 다 보며 유유자적거리며 산을 오른다.

정상에 오르니 그늘이 없어 햇살이 따갑다.

오늘은 보광사방향으로 하산하기로 맘먹고 출발.

2년전엔 길를 잘못들어 한참을 헤멧는데 오늘은 잘 가야겠다.

 

순탄하게 잘 내려 갔다.

보광사까지 헤메지않고 하산하는데 성공.

하산길에 계곡물이 참 좋았다.

그런데 상수원보호지역이라고 출입금지란 현수막이 붙었다.

하지만 이미 이렇게 와버렸는데 어찌하오리...

오염시킬만한 행동은 안했으니 그것으로 위안삼아야지...

약수터에도 식수로 부적합표시가 붙어 있다.

 

오염될만한 것이 없느데...이상하다.

한가지 생각나는 것은, 하산하면서 계곡의 물이 좋긴했지만 검은 이끼가 많았고,썩은 낙엽이 많이 갈아앉아 있었다.

그래서 족탕하기에도 썩 내키지않았었다.

 

천년고찰 보광사,하지만 전란에 번성할 기회를 얻지못하고 기구하게 오늘에 이른다.

버스종점으로 가서 한 아줌마가 서 있길레 차시간을 물으니 1시20분차가 있단다.

10분만 기다리면 된다.

버스가 왔는데 여자운전사고 낮이 익다.

생각해 보니 2년전에 이곳에서 버스를 탓는데,

오늘 운전하고 있는 여자가 운전석 옆좌석에 않아 신입으로 입사한건지 교육받는 듯 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젊은 여자가 운전대를 잡으려는 것이 무슨 사연이라도 있나보다 생각했었는데...

그사람은 날 기억못하겠지만 난 그때를 기억한다.

 

마석역에서 내려 역전앞에 콩국수를 맛있게 하는 집으로 갔더니 문을 닫았다.

할수없이 발길를 돌려 다른곳을 찾아 보니 칼국수집이 있다.

해물칼국수를 시켰더니 양이 엄청 많다.

하지만 해물이 싱싱하고 맛도 좋아 참 맛있게 먹었다.

 

집에와서 능이백숙으로 포식을 했다.

 

 

 

 

 파리풀

 

 멸가치,혹은 개머위,명가지.

 

 

 

 멸가치열매,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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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취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참나물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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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짚신나물도 이제 꽃을 접고 열매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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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핀약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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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도토리가 풍년인가?

 

 

 

 

 

 

 

 

 

 

 

 

 

* 보광사의 역사 *
1851년(조선 철종 2) 판부사(判府事) 이유원(李裕元)이 화담(華潭) 경화(敬和:1786∼1848)를 위하여 창건하고,

1894년(고종 31) 봉성(鳳城)이 중수하였다.

1950년 6·25전쟁 때 불에 탄 것을 학산(鶴山)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요사채 2동이 있고, 특별한 유물은 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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