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밤이 깊으면 어떻습니까
2. 바닷바람 맞으며
3. 풀향기
4. 설연화
5. 가을山寺
6. 초의
7. 동다송
8. 물은 산 밖으로 흐르고
9. 개울옆 인적 없는 찻집
10. 연다원
11. 풀꽃나무
12. 꽃 진후에 작은 새 우네
<작곡가 : 왕준기교수>
누가 지금 문밖에서 울고 있는가
인적 없는 저녁의 묘비처럼
세상의 길들은 끝이 없어
한번 엇갈리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것
그대 메마른 바위를 스쳐간 고운 바람결
그댄 내 빈 가슴에 한 등 타오르는
추억만 걸어놓고 어디로 가는가
그대 어둠 내린 흰 뜰의 한 그루 자작나무
그대 새벽 하늘 울다 지친 길 잃은 작은 별
그대 다시 돌아와 내 야윈 청춘의 이마 위에
그 고운 손 말없이 얹어준다면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 더 늦기 전에
애인:: 이동원
장석주詩 최종원曲
(다락능선~우이암)
2015년05월05일.
코스:망월사역-도봉산 심원사-다락능선-Y협곡-신선대-도봉주능선-우이암(원통사)-무수골-도봉역.
어딜갈까?
망설이다 발길이 닿은 곳은 도봉산 망월사역이다.
다락능선을 타고 가다가 우이암으로 갈 생각이다.
지난번에 송추로 빠졌을때 하산로가 너무 지루했던것 기억이나 우이암으로 정했다.
한적한 등로길에는 벌써 병꽃나무에선 병꽃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심원사를 지나고 바위구멍을 통과하니 네발로 기어 올라야 했다.
생김새가 기이한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어느덧 도봉산은 초록바다로 변해버렸다.
바위와 어우러져 생명을 이어가는 소나무는 마음대로 꽈리를 틀려 자라고 있다.
똑같은 곳을 다시와도 이렇게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난다.
오늘 날씨도 참 좋다.
가끔 사람이 지나간다.
난 가능한 천천히 그리고 구석구석 꼼꼼히 구경하며 올랐다.
와이협곡을 지나 신선대 정상...바람마져 시원하게 불어준다.
기암절벽에 멋드러진 소나무를 펼처놓고 적당한 곳에 앉아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우이암을 향한다.
우이암방향에서 제법 사람들이 많이 올라온다.
원통사에서 물을 보충하려했는데 물이 부족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무수골로 하산하여 도봉역까지 가는 길은 약간은 지루하고 목이 말랐다.
역전 가게에서 생수두개를 사서 하나는 그자리에서 다 먹어치우고 한개는 가방에 넣어두었다.
8시15분에 망월사역에 도착하여 도봉역에 도착한 시간이 2시53분.
약6시간의 널널 산행을 했다.
등로 초입에서 만난 금낭화.
08:28'심원사 초입.
석가탄신일이 며칠안남아 연등을 달아놓았다.
입구에서 한 스님이 낙옆을 청소하고 계시는데 에어를 이용하여 하는 방법이 특이하다.
연달래가 이제 지고 있다.
늦게 피는 연달래가 예쁘다.
등로변에는 연달래나무가 많다.
선인봉과 만장봉
바위밑은 아찔한 낭떨어지다...
올라가고 싶었지만 다리가 후들걸려 못올라 갔다.
10:48'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류시화
원은 신성한 힘을 갖고 있다.
원을 그리고 앉을 때 우리 모두는 평등하다.
원을 그리고 앉으면 누구도 당신 앞에 있지 않고
누구도 당신 뒤에 있지 않다.
누구도 당신 위나 아래에 있지 않다.
원을 그리고 앉아 기도하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다.
생명의 고리 역시 하나의 원이다.
이 둥근 고리 속에는 모든 종족,
모든 나무, 모든 식물을 위한 각각의 자리가 있다.
이 지구를 다시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생명의 그 완전성을 존중해야만 한다.
존중한다는 것은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대결하지 않는 것이다.
비난하지 않는 것이고, 놀리지 않는 것이다.
특히 어른들을 존중한다는 것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다.
배반하지 않는 것이다.
훔치지 않고, 혼자 독차지하지 않는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위에 군림하거나
명령을 내리지 않는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화가 나서 소리치거나
나쁜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일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상품이 아니다. 존재 방식이다.
그것은 우리의 손이 아니라 가슴 속에 있다.
그것은 모든 삶을 위한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네 종류의 인간 종족을 포함해
세상에 있는 모든 생명을 위한 것이다.
우리의 모든 형제 자매를 위한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문제를 다루는 것이지,
그 개인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다.
존중한다는 것은 무엇이 옳은가를 따지는 것이지,
누가 옳은가를 따지는 것은 아니다.
존중한다는 것은 남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단점을 바라보는 것이다.
남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 것은
자신의 단점을 다른 누군가에게 덮어 씌우는 행위다.
거기서 종교적인 편견, 전쟁, 인종 학살이 일어난다.
존중한다는 것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모든 대화 통로를 열어 놓는 것이다.
그들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기 위해
진지한 시도를 하는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고 이해할 때까지
귀 기울여 듣는 것이다.
오직 그때만이 조화와 평화가 가능하다.
그것이 인디언들의 영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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