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창 / Eri Sug
봄비 속을 걷다
아직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
봄비는 가늘게 내리지만
한없이 깊이 적신다
죽은 라일락 뿌리를 일깨우고
죽은 자는 더이상 비에 젖지 않는다
허무한 존재로 인생을 마치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봄비 속을 걷다
승려처럼 고개를 숙인 저 산과
언덕들
집으로 들어가는 달팽이의 뿔들
구름이 쉴새없이 움직인다는 것을
비로소 알고
여러 해만에 평온을 되찾다
봄비속을 걷다 /류시화
도락산(964m)
도락산[ 道樂山 ]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에 있는 산. 높이는 964m이다. 이 산은 충북 단양에 위치한다.단양은 영춘·청풍·제천과 함께 내사군으로 그중 으뜸으로 치는 청풍명월의 도를 즐기는[道樂] 산이다. 우암 송시열은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라는 뜻에서 산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
2015년04월19일.
오늘은 시흥 거산산악회를 따라서 도락산을 갔었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여 빠지는 사람이 많이 있었나 보다.
그래도 정예맴버들은 변함없이 모두 참석하여 30명이 되었다.
한산한 도로를 빠져나와 목적지인 상선암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9시 20분.
준비운동을 하고 등반하는 동안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귀암절경을 구경하며 등반을 하다가 11시30분경 이른 점심을 먹고 정상을 향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다행이다,산악 대장님의 탁월한 선택으로 밥 먹는 동안엔 비가 오지 않았다.
다들 우비를 갖처 입지만 나는 그냥 올랐다.
하지만 얼마 안가서 점점 빗방울이 커져 우산을 꺼내 썼다.
정상에서 많은 시간을 사진찍는데 소비하다가 하산.
비는 계속 오다말다를 했다.
조망이 좋았더라면 더 좋운 산행이 되었을 텐데...
아쉽지만 어찌할 수 없었다.
진달래가 한창인 하산로를 지나 비를 맞으며 도착한 주차장.
시각이 3시 20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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