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s To Paradise/Mehdi
월출산의 가을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에 있는 산.( 809m)
소백산계에 속하는 해안산맥의 말단부에 높이 솟은 산체는 견고한 석영반암과 분암류로 구성되어 있어 수목이 잘 자랄 수 없는 급경사의 지형을 이룬다.
기암괴석이 많아 남국(南國)의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불린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天皇峯)을 주봉으로 구정봉(九井峯), 사자봉(獅子峯), 도갑봉(道岬峯), 주지봉(朱芝峯)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靈山)이라 불러왔다.
예로부터 월출산 산자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경외감을 가져왔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암에 관한 것이다.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動石)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2014년11월09일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된 경인산악회에서 월출산을 간다기에 29명과 함께 월출산을 다녀왔다.
인천대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버스정류소로 나가니 05시45분 정확하게 차가 도착하여 기다리는 시간없이 바로 버스를 탔다.
장수고가밑에서 몇사람을 더 태우고 바로 서해안고속도로로 올라탔다.
영암에 도착한 시간은 4시간이 조금 더 걸린 듯하다.
원래산행코스는 천황사에서 올라 도갑사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현지 소식통이 천황사로 오르는 길이 엄청 밀려 지체시간이 많단다.
그래서 도갑사로 오르는 것이 더 낳다고 하여 입장료2,000원을 내고 도갑사로 오르기로 코스변경을 했다.
이코스는 거리 9.8km로 약 5시간이 소요되는데 30분여유를 주어 5시간30분을 주었다.
미왕재 갈대숲을 지나니 마치 수석전시회장에라도 온것 같다.
향로봉,구정봉과 베틀재와바람재.
남근바위를 지나 천황봉정상,통천문.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에 훔뻑 빠져 넋을 잃고 처다보며 발길을 옴긴다.
천황봉(월출봉)정상에는 정상석을 껴안고 인증사진 찍느라 난리가 아니다.
길게 늘어진 줄를 보고는 사진찍기를 포기하고 그냥 지나쳤다.
오르고 내리는 코스가 힘들긴해도 재미 있다.
드디어 매봉과 사자봉을 잇는 해발 510m의 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에 도착했다.
아찔한 바위와 바위사이을 연결한 다리는 지상고 120m로 국내 최고다.
다리길이가 54m이고 폭이 1m정도로 양방향으로 통행이 가능하다.
다리를 통과하니 동백나무 숲길이 기다린다.그리고 주차장이 머지않았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총 산행시간이 5시간 조금 더 걸린듯 하다.
도갑사초입 해탈문 옆 정원에 있는 동백나무에 동백꽃이 피였다.
윗지방에선 흔하지 않은 동백나무다.
도갑사는 고려 시대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한 고찰로, 도갑사해탈문(道岬寺解脫門, 국보 제50호)·도갑사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
도갑사도선수미비(道岬寺道詵守眉碑,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38호) 등이 있다.
용추폭포
도갑사계곡과 홍계골를 지난다.
미왕재
용담꽃이 반갑다
구정봉정상으로 가는 길목에는 개구멍같은 바위틈사이를 통과해야 한다.
사방이 막힘없이 트인 구정봉 정상. 월출산에서 세 번째 높이지만 조망만큼은 천황봉에 뒤지지 않는다.
봉우리 꼭대기의 평평한 곳에 '요(凹)'모양처럼 움푹 들어가 물이 담겨 있는,
마치 동이 같은 곳이 아홉 군데가 있기 때문에 '구정봉'이라 하였다.
구정봉의 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아서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다는 전설과
선녀와 마을 총각에 얽힌 이야기도 전해온다.
조선 세조 때 수미선사가 온 나라에 가뭄이 들어서
구정봉의 물을 가져다 도갑사 법당에서 기우제를 지낸 후에
가뭄을 극복했다는 설화도 전해지고 있다
구정봉(九井峰)을 오르다보면 맨 먼저 난타나는 곳이 입을 떡 벌린 형상을 하고 있는 베틀굴이다.
이 굴은 옛날 임진왜란때 이 근방에 사는 여인들이 난을 피해 이곳에서 베를 짯다는 전설이 있다
베틀굴의 깊이는 10m에 이른다. 베틀굴 속에는 항상 음수(陰水)가 고여 있어 음굴 혹은 음혈(陰穴)이라 부른다.
이는 굴 내부의 모습이 마치 여성의 국부와 같은 형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굴은 천왕봉 쪽에 있는 남근석을 향하고 있다.
남근석 꼭대기에 산철쭉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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