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설악산:한계령-대청봉-오색(2014.10.03)-4

털보나그네 2014. 10. 4. 01:34

 

   

Autumn / Tol & Tol

 

 

 한계령 출발

  10시10분

 

 

  10시30분

 -한계령0.5km,중청대피소 7.2km

 

  10시55분

 -한계령1km,중청대피소 6.7km

 삼거리 도착

  11시42분

 -귀떼기청봉 1.6km,한계령 2.3km,대청봉 6.0km

 

  12시19분

 -한계령 4.1km,중청대피소 4.4km

 

 12시37분

 -한계령 4.1km,중청대피소 3.6km

 끝청 도착

  1시52분

 중청대피소

    2시21분

 -한계령 7.7km,대청봉 0.7km

 대청봉 

    2시40분

 -중청대피소 0.7km.오색 4.9

 

   3시44분

 -대청봉 2.0km,오색 3.0km

 

 오색 도착          4시59분 -한계령식당 

 

 

 

 

 

설악산:한계령-대청봉-오색.

 

 

 

2014년10월03일.

소요시간:6시간37분

거리:12km

이동속도:2.0km/h

 

  

원래 무박으로 공룡능선을 할 생각이였다.

어제 낮에 산악회 회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무박코스는 날씨문제도 있고 인원도 모집이 안되니 3일 당일에 가는것으로 한계령-오색으로 가자신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러기로 했다.

퇴근길에 라듸오에서 중청대피소관리소장과 인터뷰내용이 들려오는데, 내일 서북능선의 단풍이 제일 보기좋고 절정이며...

다른곳은 다음주부터 단풍이 시작한단다.

잘 되었다.단풍이나 실컷 보고오자...

집에 가기전에 매장에 들려 등산화를 샀다.

※레드페이스 신상품(레드페이스 콘트라 토르 RESFMCX14500-\119,000),무게:432g(265mm)

특징
부가기능 방수, 투습, 접지력향상, 항균
밑창 부틸고무
중창 파일론
깔창 오소라이트

 

아침에 6시30분에 나까지 합처서 총20명이 대형버스를 타고 설악산을 향한다.

자리가 널널하여 대부분 두자석에 한사람씩 앉았다.

오늘은 대부분 부부끼리가 많고 나머진 나처럼 혼자 온 사람이다.

연휴 첫날이라 고속도로는 정체현상이 대단하다,그래서 우리는 국도로 달려왔다.

한계령에 10시에 도착했다.

매번 무박으로 밤에만 왔던 서북능선길을 오늘은 환한 대낯에 오른다.

벌써 단풍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서북능선길엔 단풍을 즐기는 산객들이 많다.

가끔 정체구간도 있다.

오후 늦게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하늘에 구름이 많다.

중청에 도착하니 구름이 대청봉을 덮었다 벗었다를 반복하고,공룡능선은 구름이 삼켜버려 보이지도 않는다.

공룡능선 안타기를 잘 했다.

대청봉 찍고 오색으로 하산하는 하산길에도 단풍이 절정이다.

늘 하산길은 그렇지만 오색도 계속 돌계단을 내려가는 길이라 지루하고 도가니가 얼얼하다.

오색에 도착하니 뒤에 아직 10명이 남았단다.

식사를 하고 차에 가서 쉬고 있으니 모두 도착하여 6시20분경에 출발.집에도착하니 10시다.

 한계령식당(033-67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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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구름이 앉아있는 산이 귀떼귀청봉이다.

 



    -가을의 풍경화/문병란-


    가을이 되면
    모든 풍경들은
    하나의 소리로 변해 버린다

    산봉우리들은 높은 음자리표,
    돌 사이 흐르는 계곡의 여울물 소리는 피아니시모,
    산들바람은 안단테 칸타빌레
    비바체 아다지오로 타오르는 단풍잎,

    가을이 되면
    모든 풍경들은
    하나의 악보로 변해버린다

    산봉우리에서
    골짜기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는
    계절을 장송하는 고요한 레퀴엠,
    종일 떠나는 것들을 위하여
    낙엽은 이별의 손수건을 흔들고
    만장을 두른 야국은 눈물을 머금는다

    봄과 여름을 지나
    지금은 가을의 악장이
    로만스 그레어로 고요히 저무는 시간,
    귀뚜라미 소리는
    짧은 휴지부 속에 숨고
    이별은 되도록 짧게
    늦은 밤 달은 G선상의 아리아로 떠오른다.


     

     

 

 

 

 

 

 

사연

 

 

한 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게  있습니다

 

모란이

그 짙은 입술로 다 말하지 않듯,

바다가 해일로

속을 다 들어내 보일때도

해초 그 깊은 곳은

하나도 쏱아 놓지않듯,

 

사랑의 새벽과

그믐밤에 대해 말 안하는게 있습니다

한 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게 있습니다

 

들에 피는 꽃들도,

언덕을 넘어가는 바람도,

부딪히는 파도도,

서쪽하늘로 넘어가는 노을도,

그렇게 말 못할 사연 한 가지씩 있습니다

 

한 평생을 살아도

말 못한 사연 한 가지씩 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내 사는 삶이

봄,여름,가을,겨울을 닮은 듯 합니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사연 하나씩 가지고 가듯,

내가 지나온 시간들 속에

사연 하나씩 가슴에 품고 옵니다

 

그렇게

한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도 종환

 

 

 

 

 

 

 

 

 

 

 핸드폰 속에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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