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cence / Giovanni Marradi
원미산(遠眉山)
2014년02월15일.
이른아침에 일어났지만 아침내내 인터넷여행을 하다가 7시에서야 운동할 채비를 하고 집을나섰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보인다.
산엘갈까 마라톤을 뛸까를 잠시 망설이다 발길을 산으로 돌렸다.
할미산으로 오르면서 오늘은 원미산둘레길를 다녀와야겠다는 충동이 생긴다.
무작정 발길를 맘가는 방향으로 돌린다.
소사역으로 내려와 둘레길로 오르는 길를 한참만에 찾았다.
주택가를 서성이면서 양귀자님의 '원미동사람들'이란 책이름이 떠오른다.
읽지않은 책이지만 문득 생각이 나는것은 왜일까?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길따라 계속 가니 원미산정상이 나오고 부천종합운동장이 보인다.
기온이 올라 햇살이 닿는 양지녘 땅은 질퍽거린다.
날씨는 참 좋은데 도시는 스모그현상으로 뿌연 연무가 가득하다.
산길엔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고 나의 배는 허기가 몰려온다.
가져온 간식을 다 먹었지만 아직 부족하다.
가까운 하산로를 사람에게 물어보니 바로 코앞에 부천종합운동장역이 있었다.
전철를 타고 온수에서 환승하여 부천역으로, 부천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길이 막혀 빽하여 청심약수터방향으로 하산했다.
수령800년된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보호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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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산은 멀미산으로, 멀미의 ‘멀’은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꼭대기·마루’를 뜻하며, ‘크다·신성하다· 존엄하다’의 뜻도 가지고 있다. ‘미’는 산의 고유어로 ‘미·메·뫼’ 등이 쓰였다.그러므로 멀미산은 아주 ‘신성한 큰 산’이라는 뜻이다. “옛날 부평부 관아의 동헌에서 이 산을 보면 정통으로 바라보이는데 아침 해돋이 때의 산세는 그지없이 선연하고 아름다우며 저녁 노을에 반사된 그 푸르름은 단아하기가 비길 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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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테크에서바라본 도당산의 모습.
더 진행하려면 길를 건너야 하기에 이곳에서 산행을 중단했다.
경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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