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남기기

명지산의 추억(2013.09.28.)

털보나그네 2013. 9. 28. 08:26

 

Richard Clayderman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곡

Invisible Love(보이지 않는 사랑) - Richard Clayderman
A Comme Amour - Richard Clayderman
Mariage D'amour - Richard Clayderman 
숲속의 오솔길 - 리차드 클레이더만 
Con Te Partiro - Richard Clayderman
Ballade Pour Adeline - Richard Clayderman
Les Fleurs Sauvages - Richard Clayderman
Wild Flower(야생화) - Richard Clayderman 
Love Is All Around - Richard Clayderman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 Richard Clayderman
Souvenirs D'enfance -Richard Clayderman
Jours D'anastasia Kemsky - Richard Clayderman
How Deep Is Your Love -  Richard Clayderman
 
 
 
 
 
 
 
명지산의 추억...
 
 
들국화...
들국화란 이름의 꽃은 없다.
가을에 피는 국화과에 속하는 가을꽃들를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구절초,쑥부쟁이,벌개미취,신국,금개국,이고들빼기...
하나같이 이름들이 예쁘다.
모양도 비슷하여 어떤 꽃이 어떤 꽃인지 헷갈린다.
하지만 가을 들판이나 길가에서 하늘거리며 서 있는 모습은 참 매혹적이다.
그래서 가던 길를 멈추고 뒤돌아 보곤 한다.
아무리 갈길이 바빠도 다시 보게되는 그들의 모습은 '가을' 이였다.
 
 

 

 

 

 

 

 

 

 

 

 
처음 가보는 명지산이지만...
친근하게 다가오는 풍경이 참 좋았다.
발밑에 스치는 들풀들도 낯설지않는 모습이다.
물소리,새소리,풀벌레소리가 교향악으로 들려온다.
맑은 물 흐르는 계곡에 돌멩이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감각적으로 즐거움의 극을 달린다.
좋음의  엔돌핀이  지하수처럼 마구 쏫아오른다.
가벼운 발거름은 어느덧 높은 곳까지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산 정상에 닿으면...
펼처지는 풍경,
아름답다.
산.
산.
산.
.
.
.
.
 
 

 

 

 

 

 

 

 

 

예쁘고 아름다운...
이름도 모르는 야생화를 만나고
출처를 알 수없는 돌들를 만나고
하늘에 구름을 만나고
지나치는 바람을 만나고...
 
순간과 찰라의 연속...
인생은 이렇게 지나가는 것이다.
새롭게 새롭게 다가와선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
영원히 머물러 있는 것은 없다.
진화와 변화가 매 순간 진행할 뿐...
그리고 나는 그것들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리고 그 기억을,
그 추억을 가슴에 고이고이 간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행복이라 여기는 것이다.
 
예전에 좋아라 했던 시 한편 추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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