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운길산(2013.05.04.)

털보나그네 2013. 5. 4. 22:19

 

  Stay With My Heart - Sophie Zelmani

 

 

 

Sophie Zelmani

1972년생 스웨덴 태생의 가수, 1995년 첫 싱글곡 "Always You"를 내놓아 큰 인기를 집중시켰던 그녀의 음악은 전통 미국 가수를 닮았다. 자기 기타반주로 속삭이듯 부르는 달콤한 음성이 발걸음을 놓아주지 않는다.
어렸을 적엔 남자아이들과 축구에 미쳐 뛰어 놀던 계집아이, 14세 때 그녀의 아버지가 기타를 사다 준 것이 음악엔 아무 것도 모르던 그녀가 노래의 인생을 걷게 만들어 주었다.

 

 

 

Stay With My Heart

 

Fell in love with my lover
In the morning
Or maybe I fell
Long before you
Now I wonder
What lovers are missing
And how the name seems to
Mean passing through

It's a sad but maybe
A self-caused trouble
Perhaps i've been sad
Longer than you
I might have been
Fooling my lover
You have always been
So much more to me

I ain't got the heart babe
I ain't got the heart
Go with the morning
I'll stay with my heart

You know I was sent
For that morning
Or maybe it was the night
That threw me out

I ain't got the heart babe
I ain't got the heart
Go with the morning
I'll stay with my heart

 

아침에
난 연인과 사랑에 빠졌어
아니, 아마
그 보다 훨씬 전 일꺼야
지금 생각하니 참 이상해
연인들은 무엇을 그리워 하는 건지
그리고 이름은 그저 지나간다는
의미 뿐인가

슬픈 일이지만 아마도
자신자신 때문에 생기는 아픔인 것 같아
아마도 난
당신을 알기 오래 전부터 슬퍼했는지 몰라
아마 난 내 사랑하는 사람을
농락해왔는지도 몰라
당신은 늘 내게
정성이었지

난 가슴이 없는 사람
차거운 여자야
아침과 함께 떠나
난 내 마음과 함께 남아 있을 테니까

당신이 나보고 그 아침을
불러 오라고 시킨 거겠지
아니면 아마 날 밖으로 내쫓은
밤이 였든지

난 가슴이 없는 사람
차가운 여자야
아침과 함께 떠나
난 내 마음과 같이 남아 있을 테니까

 

 

 

운길산(610 m)

 

 

2013년05월04일.

참석:기문부부,나.총3명.

상규는 집안 일이 있어 참석을 못했고,경석이는 일이 바빠서 참석을 못했다.

 

 

운길산역에 도착하니 9시20분 기문이와 기문이 와이프가 먼저와서 김밥집앞에서 기다린다.

먼저먹었다며 나에게도 김밥과 오댕을 권한다.

막걸리2병과 돼지껍대기 한팩을 사서 가방에 넣고 출발.

비닐하우스에서  딸기가 맛스럽게 익고있다.

하우스입구에 진열해 놓고 팔고 있다.

한팩에 5,000원을 주고 샀다.

 

운길산으로 오르는 길이 많이 정비가 되어 어리둥절하게 변해있다.

기문이가 올초에 다녀왔다며 앞장을 선다.

나무에 연초록 잎새들이 나면서 산색이 예쁘게 변해가고 있다.

산공기도 상큼하다.

진달래가 제법 많이 있고 모두 활짝 만개해 있다.

얘기를 나누며 정상을 향해 올랐다.

기문이 와이프는 요가를 열심히 하여 2kg나 빠졋다며 가볍게 산을 오르신다.

나와 기문이는 땀을 뻘뻘 흘리며 따라가기 바쁘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적당한 장소를 찾아서 입구에서 산 막걸리와 과일를 먹었다.

나는 어제 술를 많이 먹어 안먹힐 줄 알았는데 땀을 흘려서 그런지 막걸리가 잘 넘어간다.

잣막걸리라 그런지 맛도 좋다.

그길로 하산을 한다.

하산길엔 사람이 별로 안보인다.

하산을 마치고 나니 장어구이집이 눈에 띈다.

조곡천옆으로 기찻길이 있고 조곡수산 숯불장어구이라고 간판이 서 있다.

가끔 기차가 지나가고 길옆으로 등산객이 오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일행은 그집으로 들어가서 장어로 주린배를 채운다.

다시 운길산역으로 가서 미나리와 두릅을 한봉지씩 샀다.

6월엔 운악산으로 가기로 했다.

한번도 못가 본 산이라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산인데 잘 되었다.

그런데 집에와서 달력을 보니 6월1일이 토요일인데 우리어머니 생신이다.

6월6일은 현충일이나 8일로 조율해 봐야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