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오후에 소래산을(2012.11.24.)-호기심 많은 사람이 성공한다

털보나그네 2012. 11. 24. 22:37

 

 

  Dark Eyes - The Ventures

 

 

 

 

 

 

 호기심 많은 사람이 성공한다.

 

  

2012년11월24일 토요일오후 장수동 은행나무의 모습.

800년동안이나 한자리에 서서 비바람,눈보라를 견디어 내고 이렇게 서있다.

얼마전만해도 노랗게 물들인 잎사귀들를 뽐내며 서 있었는데 가을비,가을바람은 질투심이 많아서 인가?

그간 비오고 바람불어 이렇게 하나도 남김없이 잎사귀를 다 떨구어 놓았다.

그래도 너그러운 은행나무는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뚝 떨어진 기온에 으시시 몸을 흔들며 반가운 가을 햇살과 노닐고 있다...

 

 

 

 

 

 

 

 

오전에 전기공사관계로 회사에 나갔다가 일를 마치고 집에 왔더니 청명한 하늘이 집에 머물게 하지않는다.

소래산을 방아다리에서 시작하여 할매산-성주산으로 돌아 은행나무밑에서 요기를 하고 소래산정상으로 올랐다.

은행나무에서 좀 지체를했나? 계단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석양이 지고 있다.

이러다간 정상에 도착하기전에 다 지고 말겠다...

맘이 급해 쉬지않고 열심히 올랐지만 아무래도 않되겠다 2/3정도 오르니 해가 바다에 닿았다.

그자리에서 뒤돌아 서서 디카로 사진을 찍었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바다에 잠겨버린다.

오늘은 시계가 양호해 인천 송도앞바다가 훤히 다 보인다.

 

 

 

 

 

 

 

 

 

 

 

 

 

 

 

 

 

성공을 위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호기심`이다.

빌 게이츠는 직원들에게 자사의 다양한 제품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라는 조언을 자주했고, 그때마다 호기심이 있어야 일에 대한 흥미, 집중력, 열정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명 영화 감독 제임스 캐머런 역시 유년시절부터 남달랐던 자신의 호기심이 다양한 책을 탐독하게 하고, 모든 것을 경험해 보고자 하는 모험심을 자극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호기심이야 말로 그를 영화계의 거장으로 만든 핵심 열쇠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 사업가이자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인 스티브 블랭크는 호기심과 성공의 연관성을 시너지 효과로 설명한다.

그 역시 주요 전공 분야인 과학 기술에 국한하지 않고, 자신의 사업 영역 이외의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는 다방면의 호기심이 엮이면서 각각의 영역이 서로 영향을 미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순간을 경험했다.

호기심은 뇌의 신경 회로망을 통해 끊임 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축적되고 이렇게 모인 정보는 거대한 배경 지식이 된다.

정교하게 쌓인 지식의 보고는 보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물론 단순한 궁금증에 그친다면 성공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호기심에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은 실행력과 모험심이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궁금증 `왜?`를 탐구하는 치열한 과정을 거치고 직접 부딪혀보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실행에 옮길 때 그에 따르는 위험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해 보려는 모험 정신을 갖게 될 때 비로소 생산적인 화학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인류를 삶을 바꾼 발전사들을 되짚어보면 혁신의 시발점은 아주 하찮은 궁금증 혹은 의미 없을 것 같은 단순한 호기심이었던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중요한 시사점은 쉽게 지나칠 수도 있었던 작은 부분들을 더 큰 의미로 확장시키고, 그것을 시도하고 실험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위험을 감수해 냈기 때문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다.

[황미리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