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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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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8월26일
어제 축령산에서 담아오긴 했지만 쑥부쟁이인지 별개미취인지 확신이 안 섰었다.
그래서 오늘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벌개미취라는 확신을 얻어냈다.
들국화가 피기시작하는 여름의 끝자락,가을의 시작.
이제 조석으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계절의 변화를 느껴야 하는 환절기.
지구환경의 변화로 기상이 불안하여 가을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그래도 들역에선 가을을 알리는 들국화는 피고 있다.
그중, 가을의 첨병역활를 하고 있는 별개미취다.
쑥부쟁이와 비슷하여 혼동을 하기도 하지만 벌개미취는 다른 비슷한 야생화보다 꽃이 펼쳐진 모습이 큰편이고 뿌리부근의 잎들이 방석처럼 둥글게 피어나는 잎들로 쉽게 구분 되어진다.
열매는 수과로서 바소꼴이고 11월경에 익으며 길이 4mm 지름이 1,3mm 정도로 털과 관모는 없고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하기도 한다.
4~5월에 채취한 어린 싹은 식용하고 민간요법으로는 보익(補益).해수(咳嗽),가래에 피가 섞이는 증상과 인후가 건조하고 아픈 것을 다스리고 급만성 호흡기 감염증에도 활용한다.
벌개미취[조선자완(朝鮮紫菀)] Aster koraiensis NAKAI. 국화과의 벌개미취는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이며 조선자완(朝鮮紫菀), 별개미취라고도 불리우며 학명은 'Aster koraiensis'라고 하는데 'koraiensis'는 자랑스럽게도 '한국산'이라는 뜻이고 지역에 따라서는 고려 쑥부쟁이라 부르기도한다.
'벌'은 벌판에서 자란다하여 '벌'이고 '개미취'는 꽃대에 개미가 붙어 있는것 처럼 작은 털이 있고 먹는 나물 종류로 불려지는 이름이라고 한다.
학명에서 'Aster'은 히랍어로 '별'을 뜻하므로, '별개미취'라 불리운다.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역산과 들에서 자생하며 습기를 좋아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연한자주색으로 피어나고 이른봄 4월초에 새싹을 내미는것이 마치 꽃방석을 역듯이 주위를 빙둘러 잎으로 뿌리 둘레를 감싸고 돋아난다.
이렇게 잎을 키워나간 벌개미취는 꽃대를 자라게하는데 60~90센치미터 혹은 1 미터 정도로 자라게 되며 방석처럼 깔렸던 뿌리근처의 잎들은 사라지고 꽃줄기에만 어긋나게 새로운 잎들이 피어난다.
옛 사랑이 그리워지는 계절에 피어나는 꽃
[달팽이가 만난 우리꽃 이야기 51]벌개미취
가을 들판에서 만나는 꽃들 중에서 '들국화'라고 부르는 꽃들이 있다.
감국이나 산국 같이 노랑꽃을 피우는 국화는 그 이름을 불러주지만 쑥부쟁이나 구절초, 개미취 등은 얼버무려 들국화라고 부른다.
엄밀히 말하자면 들국화는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들 부르니 '들국화'라고 해도 어떤 꽃들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들국화'라고 부르는 꽃 중에서 가장 부지런히 피어나는 꽃,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고 피어남으로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꽃은 '벌개미취'다.
그는 한국특산종으로 '별개미취' 혹은 약재와 관련하여 '조선자원(紫苑)'이라고도 한다.
'벌'보다는 '별'이 더 정감 있고, 그들이 옹기종기 모여 핀 모양을 보면 하늘의 별이 땅에 박힌 듯하니 '별개미취'라고 부르면 더 예쁠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벌개미취'라고 부른다.
추억, 너를 잊지 않으리, 그리움, 청초 등이 그의 꽃말이다. 앞의 세 가지 꽃말이 통한다면 마지막 '청초'라는 꽃말은 가을하늘을 연상하게 하는 꽃말이다. 사계절 중에서 옛 애인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계절은 가을이란다. 그래서 그 꽃말들이 추억이요, 그리움이요, 너를 잊지 않겠다는 것인가 보다.
한약집에 가보면 약재의 이름이 즐비한데 그 즐비한 약재들의 대부분이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사실, 아주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것들이다. 그러니 우리 강산에서 나는 자생식물들 중에서 식용하는 것들을 잘 먹으면 음식 그 자체가 보약인 것이다. 날 것으로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있고, 묵나물로 먹으면 좋은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독해서 물에 한참을 담갔다 먹어야 하는 것도 있다. 어떤 것은 간단한 양념을 해서 먹어야 하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데쳐 먹어야 하는 것도 있다. 현대인들은 점점 우리네 조상들이 먹던 것들이 어떤 것인지 잊고 살아간다. 돈을 주고 사는 것만 마음 놓고 먹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건 그 돈을 주고 사는 것, 그것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인지는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을이면 들국화가 들판에 가득 피어날 것이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꽃다발을 만들어 보자. 아니면 한두 송이 따서 사랑하는 이의 귀에 꽂아주자. 환한 웃음, 그를 보면서 잠시라도 옛 사랑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그렇게 웃으며 그리움, 추억으로 남겨두고 우리가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자. 가끔, 사랑은 아픔이고, 외로움이기도 하지만 더 많이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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