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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축령산의 여름 끝자락.
2012년08월25일.
홀로떠난 나만의 여행길.
코스:축령산자연 휴양림-암벽약수-수리바위-남이바위-헬기장-축령산정상-절골-잔디광장-임도삼거리-관리사무소
시간:11시00~14시30분(3시간30분)
집에서 7시를 조금 넘기면서 출발하여 부천역에서 용산역으로.
용산역에서 환승하여 중앙선을 타고 가는데 앉아 졸다가 회기역에서 깨어 상봉역을 지난줄 알고 쏜살같이 내려 정신차리고 다시보니 아직 두정거장이 더 남았다.ㅎ
다시 전철오기를 기다려 상봉역으로 가니 상봉역에는 등산객들이 넘처나고 있다.
마석역에 도착하니 9시50분,좀 늦은 감이 있다.
30-4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차는 오지않고,
다른 등산객들은 동호회인지 나에게도 누구 아니냐며 아는체를 하다가 아니라니 쑥수러워 하며 간다.
그들은 330-1버스를 기다린단다.
그래서 노선을 보니 축령산을 경유하여 간다 !.
그럼 먼저 오는버스를 타면 되겠다!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330-1번 버스가 먼저 왔다.
조금 께림직하지만 남아 있는 등산객이 하나도 없는것으로 봐선 분명 축령산 가는 차가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의심스러워 타면서 운전기사에게 물어 보니 간다고 한다.
40분정도를 가서 축령산입구라는 안내방송이 나와 내렸다.부부인듯한 두사람도 같이 내렸다
내리고 보니 어딘지 분간이 안간다..같이 내린 두사람도 어리둥절 하고 있는걸 보니 나와 같은 처지인듯 하다.
물어볼 사람도 없다...,마침 구멍가게가 하나 있어 물어보니 입구가 맞고,축령산 휴양림입구까지는 3km이상 더 가야 한단다.
그곳으로 가는 버스(30-4)가 있단다.두 부부는 버스를 기다리고 서 있고 난 버스가 가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걸어 가다가 버스오면 타고 갈 요량으로...
시골길를 터벅터벅 걸어갔다.
비가 온 뒤라 초목이 깨끗하고 공기도 상끔하다.
부동산에서 붙혀놓은 전원주택지 매매공고가 많이 붙어 있다.
집도 멋지게 잘 지어 놓았다.
한 노부부가 아침에 밭일을 했는지 작업복차림으로 다정하게 걸어 간다.
찌든 농부의 모습이 아니다.
한참을 걷다가 표지를 하나 발견했는데 아직 4km 더 가야한단다.
멋지게 지어 놓은 펜션마을를 지나고 있는데 뒤에서 차소리가 나 돌아 보니 버스가 오고 있다.
손을 들어 잡아 타고 휴양림입구에 도착했다.
나가는 버스시간을 보니 오후3시 정각 차가 있고 4시35분차가 있다.
둘중에 하나는 타야 할것 같다.
주차장을 지나 야영장을 지나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 한다.
나무가 울창하여 빗소리는 들리는데 빗방울이 떨어 지지않는다.
암벽약수터까지는 그냥 올랐지만 비가 그칠 기미가 없어 우비와 우산을 꺼냈다.
주변은 안개가 자욱하고 빗소리는 계속 들려 오고 있다.
수리바위를 지나 남이바위를 지나는데 하산하는 사람들만 보이고 오르는 사람은 안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니 앞선 사람들 5명이 가고있고 또 다른 사람들도 보인다.
비는 계속 내리는 가운데 축령산 정상에 도착하니 잠시 비가 멋는 듯 하더니 다시 더 굵은 빗방울이 내린다.
그리고 와이프로 부터 전화가 왔다.슈퍼에 가야 하는데 짐꾼이 필요하니 빨리 오란다.
날씨도 않좋고 하니 오늘은 서리산은 가지말고 절고개에서 하산해야 겠다.
하산하려고 하는데 한 여성이 길를 묻는다.
나도 지금 하산하려하니 같이 가자고 하면서 물어 보니 혼자 올라 왔단다.
집이 포천이고 주차장에 가족이 기다리고 있단다.
나도 하산초입이 약간 헷갈려 하고 있었는데 조금 가다 보니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는 확신이 서서 자신있게 안내를 해 주었다
절고개가 멀리 보이는 장소까지 오니 비가 개이고 하늘이 조금씩 열리는 듯 한다.
하산하려니 날씨가 아깝다.
하지만 집에서 빨리 오라고 했으니 이길로 하산 해야겠다.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하산을 하다가 임도삼거리까지 와서 나는 조금 쉬었다 갈테니 먼저 가시라 했다.
계곡물에서 씻기도 하고 요기도 하며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하산.
계곡에 물이 많이 불어 흐르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시계를 보니 2시40분이다.
잘못하면 3시버스를 놓칠지도 모른다,아직 한참은 더 가야하는데...
바쁜거름으로 내려갔다.버스정거장에 도착하니 정각3시,막 출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타자마자 바로 출발한다.
마석역에 도착하니 38분,전철시간이 여유가 있으면 화장실에가서 세수 좀 하려고 봤더니 40분에 온단다.
다시 또 바쁘게 개찰구를 통과하여 계단을 오르니 전철이 오고있다.
상봉역에 가서 씻어야 겠다,옷도 젖어 있고... 땀냄세도 많이 날꺼다.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다.
상봉역에서 정리를 마치고 중앙선을 타니 아직 한산하다.
앉아서 한참을 졸다 보니 용산역,내리자 마자 인천행 급행이 기다리고 서 있다.
차시간이 어쩜 이렇게 잘 맞아 떨어지는지...
이 역시 종점이니 앉아서 갈 수 있다.이런경우는 흔치않은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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