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st in the Wind
Kansas
I close my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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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시동안 눈을 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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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2012년04월07일.
멤버:직장동료6명과 함께.
직장동료들과 함께한 수리산에서의 하루.
평소 산을 가고 싶어도 어떻게 가야 하는지,어디로 가야 하는지 잘 몰라서 늘상 마음뿐인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다.
그래서 하루 날를 잡아서 그래도 좀 안다고 내가 앞장을 서서 가기로 했다.
안내를 할테니 나만 따라 오라고 했다.
접근이 용이한 수리산 병목안 코스 그것도 전망대 코스로 안내를 했다.
3명은 20대 후반 3명은 40대 중후반이다.
3명은 등산화도 없어서 운동화를 신고 왔다.
병목안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막걸리를 4병을 사서 가방에 넣고 산행을 시작.
초반부터 힘들어 한다.말 들어 보니 4명은 어제 저녁 술을 많이 마신 듯하다.
아직 산색은 겨울이지만 기온은 봄기운이 느껴진다.
어제까지만 해도 바람이 무척이나 불었는데 오늘은 바람이 불지않는다(다행이다)
작년 이맘때는 나무에 제법 새순이 나와 온통 파릇한 나무들 일색이였는데 올해는 좀 늦나보다.
윤달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는데.....
먼 옛날 만들어 놓은 음력이 참 신통스럽다는 생각과 선조들의 재주와 능력이 그리고 지혜가 참 감탄스럽다.
오히려 요즘사람들의 지혜보다 더 좋은것 같다는 생각과 사람들은 진화하는것이 아니라 퇴화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리석음과 허무로 치닷고 있는것 같고 옛것에 대한 경이와 놀라움보다 무시와 외면만이 더해 가는것 같다.
그 언제부턴가 부터...
아직 음지쪽에는 얼음이 녹지 않아 어름조각들이 눈에 띠고, 양지에는 땅이 녹아 질퍽 거리는 곳도 있다.
간간이 쉬어가며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즐거운 산행을 이어간다.
등산화를 준비하려고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산행에 대한 이야기도 묻기도 하면서 궁금해 한다.
먼저 가까운 곳부터,하기쉬운 것부터 차분하고 지속적으로 하기를 권했다.
슬기봉 밑에서 마지막 남은 음식들를 다 먹어치우고,
옆에 부부동반하여 온 팀의 상차림을 보고는 감동과 부러움을 금치 못한다.
다음에는 밥도 싸오고 상추에 고추도 싸와야 겠단다.
우리일행은 안양 만안구 삼막사 입구에 있는 원주옻닭집에다 옻오리 2마리를 주문예약해 놓고 하산을 시작했다.
소나무 숲이 울창한 하산길은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다.
음식점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20분정도 늦게 도착했다.
오늘음식값은 황사장이 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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