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 거미(Piano Isao Sasaki)
저 골목을 돌면 니가 있을 것 같아
눈을 질끈 감고 조심스레 걸음을 옮겨
살아난 행복했던 시간이
바람에 불어온 추억은 또 나를 헝클어
사랑했어 사랑해서
아프게 해 정말로 미안해
저 골목을 돌아 니가 있어준다면
말없이 그 품에 다가가서 날 안길텐데
저 골목을 돌면 니가 있을 것 같아
눈을 질끈 감고 조심스레 걸음을 옮겨
살아난 행복했던 시간이
바람에 불어온 추억은 또 나를 헝클어
널 너무 사랑했어 널 너무 사랑해서
아프게 해 정말로 미안해
저 골목을 돌아 니가 있어준다면
말없이 그 품에 다가가서 날 안길텐데
그때는 어려서 이해할 수 없었어
지나보니 그게 사랑인걸 그때는 몰랐어
정말 우습지 다 아는 척 해놓고
이제서야 겨우 손톱만큼 사랑을 깨달아
널 너무 사랑했어 널 너무 사랑해서
아프게 해 정말로 미안해
널 이젠 이해할게 널 이젠 놓아줄게
편안하게 내 기억 속에서
널 너무 사랑했어 사랑해서
아프게 해 정말로 미안해
널 이젠 이해할게 놓아줄게
편안하게 서로의 기억에
영화 '페이스메이커'(pace maker)
2012년01월23일.
서울형네집으로 설 명절를 위해 아침4시에 기상하여 명일동에 도착한 시간은 06시.
작년부터 웬만한 것들은 다 사거나 맞춰서 마련하고 몇가지만 집에서 직접하는 수준이라 일이 많지않아 전날 미리가서 음식만드는 일이 없어졌다.
집에서 직접하는것이 좋겠지만 붙임개만 안해도 집안에 기름냄새 풍기지않고 일거리도 상당히 줄어든다.
매년 7시~8시사이에 차례를 지낸다
조카들이 이제 다들 성장하여 학교졸업하고 취직하여 직장생활를 하여 새배돈 나갈일이 많지않다.
아직 학교에 다니는 사람은 우리아이들과 카이스트대학원에 다니는 조카뿐이다.
차례를 지내고 떡국한그릇씩 먹고 가족이 모여 고스톱(점100원)을 치다가 점심을 먹고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오는 외곽순환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정체가 이어졌다.
집에 돌아와선 저녘을 먹고 아들이랑 영화를 보러갔다.
페이스메이커는 첫 공개 당시 주연을 맡은 김명민의 호연, 그리고 신예 고아라의 무리하지 않는 연기, 그리고 데뷔작임에도 탄탄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달중 감독의 능력이 높이 평가받았다. 때문에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다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명절=코미디’라는 공식이 이번 설 연휴에도 맞아떨어지며 ‘댄싱퀸’이 승승장구 하는 사이 ‘부러진 화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페이스메이커’가 휴먼드라마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코미디 영화의 전통적 수요를 빗겨갔고 이슈 선점에도 실패했다는 평이다.
현재 관객동원순위는 6위를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체육인의 단점중의 하나 비인기종목이나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들은 사회에 적응능력이 없어,
그들의 현실은 생활고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런중에 찾아온 박성일(안성기분)감독,마라톤 국가대표 감독으로 재 부임하면서 실패한 감독으로 기억되지 않기위해 신세대 유망주 민윤기(최태준분)의 런던올림픽 금메달를 달성하기 위하여 닿고닿은 페이스메이커인 주만호(김명민분)에게 제의한다.
제의를 받아들여 훈련소에 입소하는날 담배배틀로 연결되는 주만호와 미녀새로 메스컴에 알려져있는 유지원(고아라분).
고아라는 정말 예쁘고 깜직하다.연기도 이제 제법 수준급이다.
눈에 익은 장면들이 나와 반갑다.경기마라톤대회 장면이 나오고..
카메오로 이봉주선수가 나오고 황영조와 붙으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에 웃음이 나온다.
우여곡절끝에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3명의 한국선수.주만호는 페이스메이커의 소임을 완수한 30km지점(1시간28분대 달성)에서 동생이 펼쳐올린 빨간우산을 발견한다.
동생의 응원에 힘입어 불편한 다리를 끌고 달리며 이제부터 휴먼 드라마는 시작되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민윤기와 거의 동시에 완주를 한다.
약간은 판에 박힌 이야기긴 하지만 감동을 주고 교훈을 주는 장면이다.
내가 잘 할수 있는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중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지며 어떤 이유로든 내가소원했던 일를 하며 살아야한다는 메세지를 던지며 ,잃어버린 12.195km를 찾아낸 휴먼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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