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보는 아름다움]
어느 현명한 왕이 여러 철학자들과 왕궁의 테라스에 앉아
아름다움은 어디에 존재하는 가를 토론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뜰에서는 왕자와 고관의 아들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왕은 자신의 충직한 하인을 불러
보석이 촘촘히 박힌 모자를 주며 말했습니다.
"이 모자를 저기 뛰어 노는 아이들 가운데 네가 보기에
가장 잘 생기고 아름답게 보이는 아이에게 씌워 주거라"
모자를 받아든 하인은 가장 먼저 왕자에게 씌워 보더니
다시 벗겨 말쑥하게 생긴 고관의 아이에게도 씌워 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도 마음에 썩 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속 값진 옷을 입고 있는 여러 아이들에게
돌아가면서 모자를 씌워보았지만 그곳에 있는
어느 아이 하나 마음에 흡족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모자를 씌웠습니다.
그가 보기에 옷은 누추하지만
그래도 자기 아들에게
모자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모자를 씌운 채 아들을 왕에게로 데려갔습니다.
"폐하 모자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는
송구하게도 소인의 자식인 듯 하옵니다."
그러자 왕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철학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보게들, 잘 보았는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눈이 아니라 바로 마음이라네."
<<마음을 가꾸어 주는 작은 이야기 中에서>>
유난히도 꽃이 크고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하는 미나리아재빗과의 큰꽃으아리는 그 뿌리가 '위령선'이라는 약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일반 눈꽃 모양의 꽃이 구름처럼 피어나는 일반 '으아리'의 종류를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인데요.
그 성분이 몸 안의 굳고 딱딱한 것들을 무르게 하여 배출하는 능력이 강하여 관절통·허리병에 좋은 치료제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파상풍·편두통·부종·소변불리 등에도 다른 약재와 처방하여 쓰이는 약재입니다.
뿌리10g에 물 반되를 넣고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나눠서 복용하면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요즘은 관상용으로 더 많이 애용되고 있어 집 정원이나 울타리 같은 데서도 아름답게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산 숲에서 화려하게 이슬 머금고 피어 있는 모습은 숨 막히도록 아름답습니다
Ikuro Fujiwara - Rain Dr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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