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북한산 족두리봉(2011.12.04)

털보나그네 2011. 12. 5. 21:48

 

                                                              표정 - 임웅균


 

표정 - 임웅균

나뭇잎이 떨어져 거리에 쌓이는데
그대 떠난 거리에 세월이 쌓이는데
스쳐버린 추억들 오늘도 잊지못해
서성이는 발길에 흐느끼는 나뭇잎

낙엽이 곱던 날 계절을 따라 가다 왔다
아픈 상처만 남겨 놓고 떠나버린 내사랑아
뜻 모를 눈빛으로 조용히 돌아서던
그날의 그 표정이 마지막 인사였나

낙엽이 곱던 날 계절을 따라 가다 왔다
아픈 상처만 남겨 놓고 떠나버린 내사랑아

뜻모를 눈빛으로 조용히 돌아서던
그날의 그 표정이 마지막 인사였나
마지막 인사였나

 

 

 

북한산 족두리봉

 

 

2011년12월4일.

참석:경석이네부부,상규네부부,기문이네 부부,그리고 우리부부 총8명.

 

독바위역에서 8시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경석이가 차를 끌고 간다고 하여 우리는 그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7시30분까지 집앞에서 기다렸는데 15분정도 늦게 도착했다.

주차문제로 불광동에 사는 상규와 상의하다 겨우겨우 고산 함흥냉면집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나는 처음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의도로 북한산을 가자고 했는데 경석이는 항상 어디든 차를 끌고 다니는것 같다.

이동중에 흥규로 부터 일이있어 참석 못하겠다는 메세지가 도착했다.

결국 09시정도에 4팀 모두 독바위역에서 만나 족두리봉으로 향했다.

안산댁은 어제 새볔까지 망년회 행사를 치르느라 잠도 못자고 왔단다.

 

날씨가 생각보다 포근하다.

등로입구에서 겉옷을 하나씩 벗어 베낭에 넣고 출발했다.

족두리봉을 지나 향로봉 우회길를 지나고한참을 가다가 전망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 준비한 막걸리와 안주를 펼처놓고 좌담을 하며 나누워 먹었다.

북한산은 역시 사람이 많았다.

우리일행은 비봉밑에서 하산길를 잡아 하산하기시작했다.

하산길은 음지라 살어름이 얼었고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계곡에 흐르는 에메랄드빗 물줄기와 바위의 절경은 마치 설악산에 온듯 했다.

도착한곳은 진관사.

국민학교때 소풍으로 이곳에 와 보고는 처음인지라  생소하다.

이곳에서 둘레길를 따라 가다가 목적지까지 너무 멀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택시2대로 나누워 타고 목적지에 도착.

소고기샤브샤브로 안주하여 기문이가 한병 가져온 "백두산 들쭉술"이라는 북한 술을 먹었다.

망년회를 하니마니,콘서트에 가자말자...운만 잔득 띄워놓고 아무 결론도 못내고 말았다.

다시 전화연락하기로 하고 헤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