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2011벌초(2011.8.27~28)

털보나그네 2011. 8. 29. 22:35


 

 

여름의 향기 속으로

 

 


 

 

 

2011벌초

 

 

2011.8월27일~28일.

누나,안양형,문근이와 문근이댁그리고 나.

 

 

원래계획은 부부가 동반하여 가기로 했었는데 그리고 춘영이도 함께 가기로 했었는데, 사정이 생겨 여자 세명이 빠져 3명이 한차로 움직이게 되었다.

금요일저녁에 누님이 같이 가기위해 우리집에왔다.

닭똥집 안주에 오미자주 한병으로 늦은밤 이야기 나누는데 재료로 삼았다. 

토요일 아침 6시에 안양에서 안양형님을 만나 중부고속도로-증평IC-괴산읍으로 달려 읍내에서 문근이 부부를 만나 올갱이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예약해 놓은 쌍곡 큰소나무집 민박집에 도착하니 9시정도가 되었다.

짐을 방에 풀어 놓고 보람원 안에 있는 군자동산소부터 갔다.

제초기 2대로 벌초를 하고 나니 11시반정도가 되었다.하산하여 다시 차를 몰고 학재에 있는 할머니산소로 갔다.

이곳은 안가본지 몇해가 되었는지 모른다.길를 잘 찾아 갈 수 있을지 불안하지만 안양형과 문근이가 자신있다고 장담을 하여 안심이다.

선녀탕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 개울가에 앉아 김밥과 복숭아로 점심을 대신하여 먹고 올르기 시작한 시간이 12시반정도.하지만 우려한데로 옹달샘지나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꺽어 들어 너덜길를 지나 다시 개울를 건너고 나서  중간에 능선으로 오르는 길에서 헷갈려 능선을 몇개를 넘고서도 찾지 못하고 모두 기진맥진하여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을 하다 생각을 바꾸어 여자들은 내려가 있으라 하고 남자들 3명이 새로운 맘으로 다시 올라가기로 하여 찬찬히 기억을 더듬어 올랐다.

매년 큰 장마가 지나가면 계곡이나 산길이 바뀌어 이렇게 헷갈리게 한다.

그런대 마침 참나무가 큰 바위틈사이에서 자란 것과 큰 계단바위를 발견하고 이제 찾았다고 좋아했다.

역시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처음에는 너무 올라가서 능선에 올라 능선위에서 헤메였던것 같다.

내년에는 락카를 사와 지나치지 않도록 표시를 해 놔야겠다.

할머니산소에는 때는 없고 민밑한 봉분만이 있다.3시 50분이다.너무 많은 시간과 체력을 소비했다.

하산하여 안양형의 선모산소로 가서 벌초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6시가 지나고 있다.

그동안 여자들은 저녘준비를 다 해놓고 기다리고 있다.

삼겹살를 구어 맥주와 소주로 지친 몸을 달래 주었다.밤이 되니 사람들이 제법 많다.

하늘에는 별이 쏫아질듯 많이 떠 있고 계곡의 물소리는 하염없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다들 지친 몸을 추수리려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6시에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아침햇살를 맞으며 증조부할아버지 산소로 향한다.

한시간 정도를 오르니 도착한다.이곳은 장성봉을 거의 다 오르다가 한 능선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침햇살과 가을하늘이 많은 노송들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논는다.

이렇게 날씨가 좋았던 날도 그리 많지가 않았었다.그리고 아침일찍 산을 오르니 더욱 아름답고 신선하다.

산소주변에는 노루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짐승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고 산소 한곳이 파헤처져있다.

손질를 하고 하산은 반대로 내려가 버섯채취를 했다.

꾀꼬리버섯이 한창 올라오고 싸리버섯은 가끔씩 보이고 밀버섯,닭다리버섯,밤버섯들이 눈에 뜨인다.

처음엔 잘 몰라 잘 아는 문근이에게 물어보며 맞는지 확인을 했다.

버섯은 독버섯이 많기에 조심해야하고 싸리버섯같은 것은 독이 있어 독을 울거내고 먹어야 한다.

송이버섯이 많이 나는 곳이지만 아직 때가 일르단다.능이버섯도 아직 올라오질 않았단다.

계곡까지 내려오니 칠보산에서 하산하는 등산로를 만난다.

입구에 닿으니 등산객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과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할아버지산소로 향한다.

할아버지산소는 떡바위에서 문수암으로 올라가는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제일 가까운 곳에 있어 부담이 적다.

성묘를 마치고 또다시 반대로 하산, 버섯을 채취하지만 이곳은 그리 많지는 않다.

 

소귀의 목표를 모두 마치고 나니 안심이 되고 홀가분해 진다.

숙소에서 카래로 점심을 먹고 짐을 챙겨 다음을 기약하며 숙소를 빠져 나온다.

어제,오늘 힘들게 산을 돌아다녔지만 멋진 경치에 피곤한 줄도 몰랐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우리 일행은 서로 수고했단 인사를 주고 받으며 작별했다.

공해와 경쟁,생활고에 찌들고 구겨졌던 마음이 청정자연의 품속에서 한바탕 놀고 나니 한결 좋아진것 같다.

이 모든것이 조상님들의 깊은 뜻이고 지헤일 것이다.

우리 세명은 괴산읍에 도착하여 5일장이 섰길래 차를 세워 놓고 한바뀌 돌아봤지만 시골 장터에도 고물가를 실감하며 씁쓸하게 돌아서야했다.

안양에 도착하여 안양형은 내차에 기름를 만땅채워주고 누나는 이틀동안 더위에 힘들었다고 칡냉면을 사준다.

서로 위하고 위해주는 마음이 있어 항상 가족이란 것은 행복을 주는것 같다.

 

 

 

 

 

 

 

 

 

싸리버섯.

닭다리버섯

 

 

 

 

 

 

 

 

 

 

 

 

 

 

 

 

 

 

 

 

 

밤버섯.

 

                                                                                                    망태버섯

 

 

 

 

 

 

 

 

꾀꼬리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