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랑 - 나윤선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오면
들판에 한 아이 달려오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 내려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용문산에서 비를 만나다.
2011년08월02일.
오늘 비가 오지말아야 할텐데...집에서 나오면서 걱정스러웠는데,
용산에서 용문행 중앙선 전철를 타고 가고 있는데 양평근처를 지나는데 이슬비가 내린다.
젖은 차창밖 풍경이 반갑지않다.
용문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가보니 땅은 젖었지만 비는 오지않는다.
다행이다,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연수리방향 버스를 물어보니 방금 연수리행버스가 갔단다.
다음차는 11시에나 있다고 한다.가장 가까운 시간대는 용문사방면으로 가는 것이 있는데 09시30분이다.
시간이 남아 근처식당에가서 라면한그릇 사먹고 나오니 차가 출발준비를 하고있다.
15분만에 도착한 용문사,옆에 나들이 차림의 아줌마 5명이 왈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요란하다
아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용문사계곡에 가는 모양이다.
그들 얘기로는 산에 걸린 운무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니 더이상 비는 오지않을것 같단다.
나도 그말를 믿고 싶었다....
용문사입장하는데 2천원을 내야한다.
등산객은 몇명안된다.계곡을 타고 올랐다.비가 많이와서 계곡엔 수량이 많아 세찬 물 흐르는 소리가 시원하다.
한참을 올라도 시원한 물소리와 계곡에서 튀어온 물보라에 젖어 더운 줄 모른다.
중턱에 오르니 겨우 한사람을 만났다.
능선길에 접어드니 이제 덥기시작한다.하지만 그것도 잠시,고도가 높아지니 시아를 가리는 안개가 자욱해 조망은 제로상태다.
땀으로 젖고, 안개로 젖고...
제작년이었던가? 쏫아지는 폭우와 천둥번개로 정상을 150m를 남겨놓고 하산해야했던...
오늘은 다행히 정상을 밞는다.그런데 정상풍경이 달라졌다.
앞서온 2명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나도 인증샷을 부탁했다.
지체하지않고 바로 하산하려고 먼저 가겠노라 인사를 하고 내려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시작한다.
이미 젖은 옷이니 베낭만 씨우고 부지런히 하산를 했다.
삼거리쯤 내려오니 조금 비가 멋어 이곳에서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다시 하산,이번엔 능선길로 방향을 잡았다.
하산하는데 오르는 사람들 여럿를 만났다.불굴의 의지다...
계곡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알탕을 하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우산을 쓰고 용문사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다.
이비에도,평일인데도, 무슨 볼일이 그리많아 사람들이 저리 많을까?
어!기호할아버지가 저기 계시네...시제사며,종친일를 도맡아 하시는 박식하신 할아버지...
인사를 나누고, 등산하러 왔다하니, 종친 산악회를 만들어야 겠다고 하신다.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내려가니, 버스정류장에는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섰다.
30분에 한대씩 온다,전에는 한시간에 한대씩 왔었는데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만차가 되어 가다가 중간에 또 탄다.앞으로 못타니 뒤로 바로 올라 탄다.
용문역에 도착하여 4시23분차를 탔다.
지하철에 에어콘이 너무 쎄서 춥다.올때도 그랬는데 역시 갈때도 마찬가지다.
떨면서 용산역까지 왔다.
인천행도 마찬가진데 사람이 많아서 춥지는 않아 다행이다.
와이프가 저녘을 먼저 먹을테니 저녘을 해결하고 들어오란다.
부천역에서 순대해장국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족발한팩과 막걸리한병을 사서 집으로 가져갔다.
막걸리 한병을 먹고 모자라 오미자주를 더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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