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늦은 시작.

털보나그네 2011. 2. 26. 15:34

 

 

 

늦은 시작.

 

 

 

2011년2월26일.

12월,1월달은 날씨핑계,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에 게으름을 피웠다.

12월은 고작 75km,1월은 85km밖에 안뛰었다.

매년 뛰었던 아 고구려대회도 연습부족으로 신청을 하지도 않고 넘어가 버리고...

그래도 동아대회는 뛰여야 할것같아 혼자 달랑 신청을 했다.

신청을 하고나니 그래도 풀코스인데 연습은 해야할것 같아서 2월 한달동안 준비를 하기로 했다.

첫주는 설 연휴라 그냥 지나가 버리고,

둘째주 주말 18km,

셋째주말에 26km,

마지막주인 오늘 32km를 뛰어 장거리주 연습은 마무리 했다.

이번 동아대회는 기록상관않고 완주목표로 뛰여야 할것 같다.

그래도 대회신청을 하고나니 조바심에 몸이 일어난다.

 

둘째주 18km 뛸때는 여하7도의 추운날씨에 무거워진 몸이 발목을 잡아 21km를 목표했었는데 18km에서 도중 하차하였다.

셋째주26km때는 영하1.5도로 많이 올라온 아침기온,게다가 달림이들이 제법 많이 나와서 뛰어 분위기가 활기차 무난히 목표했던 26km를 뛸 수 있었다.대부분 동아대비 장거리주를 하는듯 했다.

오늘은 토요일인데도 달림이들이 꽤 많이 나와뛴다.영상0.5도의 아침기온, 봄기운이 돈다.

그래도 아직 한기가 남아있는 아침공기.

인천대공원연계하여 만의골까지 갔다오면 13km,

두바뀌를 돌고 대공원 한바뀌 6km를 돌아 32km를 돌면서 중간에 간식과 물를 먹으며 3시간7분37초를 달렸다.

중간에 휴식시간를 뺀 시간이니 실제로는 더 걸렸다.

6시에 집에서 나와 준비운동을 하고 마무리운동까지 다 마치니 10시가 넘는다.

집으로 돌아가다 와이프로부터 전화,산에 갔다가 대공원 후문근처로 하산했다기에 다시 돌아 와이프를 태우고 양평해장국집에 들려 해장국 한그릇씩 먹고 주린 배를 체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신던 젤 카야노15는 동아때 신기위해 깨끗히 빨아 널어놨다.

오늘까지 1014km를 신었다,수명이 다 되었으니 교체해야 할 때가 되었지만 동아대회까진 신어야 겠다.

저녁부터 비가 온다던 날씨가 햇살이 너무도 따듯하기만하다.이런상태라면 비가 올것같지않다....

 

 

 

 

Waves Of Amur River in Russian Romance
              [러시안 로망스 중 아무르강의 물결] 

         

        첼로 : 박경숙, 피아노 : Nina Kogan

 

 

몽골에서 발원해 러시아 오호츠크해로 흘러들어가는 4400km길이의 아므르강은

동북아의 핵심 생태축이자,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원시의 생활양식이 남아있는 곳이다.

헤이룽강 [黑龍江(흑룡강) ]을 러시아에서는 Amur River라고 부른다.

아무르강 강물은 변함없이 오늘를 흐르고 있다.

먼 옛날 태고의 역사를 집어 삼킨체...

흐르는 음악처럼 말없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