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시즌마감42.195Race.
일시:2010년11월28일09시.
코스:과천 관문체육관-양재천-한강-반포대교(풀).
기록:4시간01분56초65.
아침에 늦잠을 잤다.
6시에 일어나 밥은 먹는둥마는둥하고 준비가 끝나니 3200번버스 6시20분차는 못타고 7시20분차를 타야한다.
그러니 이젠 시간이 남는다.
7시15분까지 집에 있다가 버스정류장으로 나갔다.
영하5도의 쌀쌀한 날씨...
코끝을 스처가는 바람이 나를 심난하게 한다.
선바위역에서 917버스를 타고 두코스 가서 과천성당에서 하차.
8시십여분,사람들이 관문운동장으로 빨려가듯 몰려간다.
나도 그들과 합류하여 그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커피도 마시고 옷도 갈아입고 스트레칭도 하며 그들과 함께 흐른다.
사람이 많지는 않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풀코스가 출발,쌀쌀한 가운데 레이스를 펼처본다.
추워서 땀이 나지않는다.차라리 나는 추운게 더 좋다.
몸이 풀리고 달려가는 느낌도 좋다.
속도를 조심스럽게 높여봐도 무리가 없는 듯 하다.
욕심을 부리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차츰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달린다.
이상태로 끝까지 갈 수만 있다면 썹포는 문제 없는데...
한강으로 접어 들었는데도 땀을 많이 흘리지않아 지치지가 않는다.
내 앞에서 의료봉사자 남자와 뚝섬마라톤유니폼을 입은 20대쯤 보이는 여자가 계속 보인다.
여자의 뛰는 뒷모습이 경쾌하다.그들은 서로 대화를 하며 뛰는데 속도가 빠르다.
나는 그들의 뒤를 계속 쫒아 갔다.
유턴을 하고 한강변을 뛸때도 계속 쫒아갔지만 양재천을 접어들면서 자꾸 멀어진다.
힘껏 쫒았지만 결국 35k를 지나면서 점점 멀어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이후에 지친 몸으로 달려보았지만 체력의 한계를 자꾸 느끼게 한다.
이대로 달릴수 있다면 썹포가 가능한데...하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4시간 페이스 메이커가 뒤에서 3k남았다고 힘내란다.
그 대열에 합류했지만 얼마 못가서 놓아 주어야 했다.
자꾸 멀어지지만 놓치지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그들도 점점 멀어진다.
마지막 1k,이제 달려도 4시간 안에 못들어간다.
결국 도착하고 시계를 보니 4시간2분04초를 가리킨다.
아쉽기는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걸 어찌하리오...
춥다!,해가 뜨면 따듯해 지지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탈의실에 가니 난로를 피워 났다.
움직일때마다 다리에 경련이 일어 쥐가 들락날락한다.
따듯한 곳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몸을 풀고 나와 집으로 향한다....
올해는 대충 넘길려고 했는데 생각지않게 개인기록 갱신을 했으니 집에 가서 막걸리 마시며 자축을 해야겠다..
<<랩타임>>
5k 28'10"85
10k 26'55"90 55'06"75
15k 27'12"50 1:22'19"25
20k 27'53"62 1:50'12"87
25k 28'36"15 2:18'49"02
30k 25'00"50 2:43'49"52
35k 30'33"62 3:14'23"14
40k 32'34"55 3:46'57"69
finish 15'06"45 4:0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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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Bread
If a picture paints a thousand words, I've come to know spinning slowly down to die, |
한 장의 그림이 천 마디 말을 담는다면 내가 알게 된 당신은 회전을 멈추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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