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제82회 동아마라톤대회(3/20)

털보나그네 2011. 3. 20. 19:05

 

제82회 동아마라톤대회

(2011 서울국제마라톤대회)

 

 

 

2011년3월20일.

일기예보대로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내다보니 비가 오고있다.

봄을 재촉하는 비이고 해갈의 비이기도 하여 반가운 비 이긴 하지만 오늘 나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은 비다.

출발이 8시라 광화문이지만 바쁘게 나가봐야 한다.

부천에서 6시 8분에 전철를 탔다,전철안에는 동호회인듯한 달림이들이 한곳에 모여 왁자지걸 떠들고 있다.

어제 전철를 타고 전시회에, 명일동 어머님댁에 다니느라 피곤하여 잠이 부족한것 같다.

마침 자리가 나 앉자마자 눈을 감았다.시끄러운 가운데서도 잠시 졸고나니 조금은 개운한것도 같다.

 

시청에서 내려 분주한 달림이들의 오고감속에 광화문 광장으로 발길를 돌렸다.

부슬부슬 비가 내려 땅에는 빗물이 고여있어 조심스럽다.

우비장사가 호황을 만나 정신없다.

비는 꾸준히 계속 내리고 있고 물품을 보관해야 할 시간이라 옷을 갈아입고 물품을 맡겼다.

 

제일 먼저 등록선수들이 출발를 하고 잠시 시간간격을 두고 일반선수들이 순서에 맞혀 출발한다.

2만4천여명의 달림이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하여 잠실운동장으로 향하는 출발신호가 울리면서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한 인간의 띠가 시청을 거처 을지로,청계천,종로로 이어지고 있다.

신발은 이미 다 젖어서 질벅이고 꾸준히 내리는 비는 멈출줄 모른다.

동대문을 지나 25km지점을 지나 26~27km지점에서 한번의 고비가 찾아와 걷고 싶은 충동을 뿌리치니 다시 찾은 페이스.

하지만 34km지점에서 또다시 찾아온 고통스런 시간들에 지고 만다.

한번 무너지고나니 이젠 더이상 뛰고싶지가 않다.

하지만 남은 거리가 8km.마음을 다시 야무지게 먹고 달려가지만 속도가 나질않는다.

잠실대교를 지나니 잠실역부근에는 응원나온 가족또는 동호회사람들이 인산인해다.

어수선한 구역을 지나니 석천호수주변, 걷다뒤다를 반복하는 가운데 젖었던 옷이 마른다.

이제 비가 오지않는다.

하늘를 보니 뿌연 하늘이지만 비가 더는 오지않을것 같다.

연습량이 부족하니 항상 막판에서 이렇게 헤맨다.

천신만고끝에 잠실운동장을 돌아 골인을 하니 4시간33분54초.

땅이 젖어 어디 한군데 엉덩이 붙일공간이 없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바로 전철역으로 향했다.

집에와서 샤워를 하고나와 거울를 보니, 해가 없어서인지 썬크림도 안 발랐는데도 멀정하다.

매번 이렇게 해메지만 그래도 뛰고나면 기분도 좋고 상쾌하다.

 

 

 

 

 

 

 

 

 

 

 

05km:0:29:20

10km:0:27:47   

15km:0:28:44   

20km:0:28:52

25km:0:31:24

30km:0:30:35

35km:0:40:14

40km:0:40:05

42km:4:33:54

(하프:2:02:50)

 

 

 

 
 

 

Stumblin' In

Suzi Quatro & Chris Norman

 

 

 

Our love is alive,
And so we begin.
Foolishly layin' our hearts on the table,
Stumblin' in. Our love is a flame,
Burnin' within. Now and then, firelight will catch us
Stumbling in.
우리의 사랑은 꺼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는 시작하는거예요
어리석게도 우리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털어 놓았지요
흔들리고 있는거예요
우리 사랑은 마음 속에서 타오르고 있는 불길과 같아요
가끔은 그 불꽃이 우리를 잡아주지요
흔들리고 있는 우리 사랑을요
Wherever you go,
Whatever you do,
You know these reckless thoughts of mine,
Will follow you.
당신이 어디에 가든,
무엇을 하든지간에
당신은 나의 이 앞뒤 가리지 않는 생각이
당신을 따를거라는 것을 알고 있어
I'm fallin' for you,
Whatever you do,
Because, baby, you've shown me so many things,
That I never knew.
당신이 무엇을 하든 난 당신에게 빠져가고 있어요
당신은 내게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Whatever it takes, Baby,
I'll do it for you.
그 사랑이 어떤 희생을 치른다 하더라도 그대여,
난 당신을 위해 뭐든지 하겠어요

* Repeat *
You were so young,
And I was so free.
당신은 어렸었지
그리고 난 너무 자유로웠고
I may have been young, but baby,
That's not what I wanted to be.
내가 어렸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대여,
그건 내가 그렇게 되길 원했었던건 아녜요
Well, you were the one  
그래, 당신은 나의 사랑이었지
Oh, why was it me?
오, 왜 그게 나였지요?
Baby, you shown me so many things,
That I'd never seen.
그대여, 당신은 내게 내가 지금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야
Whatever you need, Baby,
you've got it from me.
당신이 뭘 필요로 하든지
당신은 내게서 사랑을 얻었고
* Repeat *
Stumblin' in.
Stumblin' in.
Foolishly layin' our hearts on the table,
Stumblin' in.
우리의 사랑이 흔들리고 있어요
어리석게도 우리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털어 놓았지요
흔들리고 있는 우리 사랑을요
Oh, Stumblin' in. mmh,
Stumblin' in.
Now and then, firelight will catch us
Stumbling in.
오, 흔들리고 있어요,
음, 그래요 가끔은 그 불꽃이 우리를 잡아주지요
흔들리고 있는 우리 사랑을요
Oh, Stumblin' in.
I was Stumblin' in.
Foolishly layin' our hearts on the table,
Stumblin' in.
Oh, Stumblin' in.
Ah, Stumblin' in.
I was Stumblin' in.
We were Stumblin' in.
Now and then,
오, 주저하고 있어요,
난 그랬어요
어리석게도 우리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털어 놓았지요
흔들리고 있는 우리 사랑을요
오, 흔들리고 있어요,
아, 그래요 난 주저하고 있었어요,
그래요, 우린 흔들리고 있었지요 가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