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소래산 둘레길를 홀로 걷기(12/11).-The Letter To Chopin / Anna German

털보나그네 2010. 12. 11. 21:59

 

 

 

 

소래산 둘레길를 홀로걷기.

 

 

 

 

2010년12월11일(토요일).

방아다리 길-할미산-성주산-군부대철책길-인천대공원-수목원옆길-솔나무숲길-정상-효일사길

 

 

 

토요일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게으름을 피웠다.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느긋하게 나왔다(11시20분).

걸음걸이도 느긋하게 이리저리 구경할것 안할것 다 해 가며 오솔길같은 산길를 걷는다.

늘 다니는 길이라 친숙하다,바람이 차지만 하늘에 구름한점이 없다.

 

 

 

지난가을 용담꽃을 발견하고 기뻤던 기억이나서 다시 그곳을 찾아갔다.

역시 꽃은 지고 줄기만 추위에 떨고 있다.

산부추꽃도 씨를 머금고 서있다....

 

다시 동네까지 돌아오니 15시20분,딱 4시간이 걸렸다.

동네산은 찾아 가고 오는 교통시간이 없어서 참 좋다

 

 

 

 

 

 

 

 

 

 

 

 

 

 The Letter To Chopin  / Anna German 

                       

 

 

안나게르만"이 부르는 쇼팽에게 보내는 편지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 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저녁 안개 속에서 나를 맞는 것은

풀잎의 바스락대는 소리와 물의 반짝임이라네

 

바람에 실려온 봄 노래가

대지에 울려 퍼지는 것을 듣네

그 음은 투명하고 맑으며, 귀에 익고 정겹네

마치 고향처럼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 싶어

 

내 마음 속에는 너의 멜로디가 남아있네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 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