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오봉산.
2010년11월14일(산행시간:10시~3시).
동반자8명(안양사춘형님내외,진영,춘영내외,우리내외)
안양에서 모두 모인 시간이 6시20분경.
김밥사고,주유하고,외곽순환선 거처 춘천중앙고속도로를 달린다.
가평휴게소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도착지를 오봉산 청평사주차장으로 정하고 출발.
춘천 중앙고속도로에서 춘천IC로 벗어나 46번 도로를 타고 오봉산 방향으로 간다.
꼬불꼬불한 배후령을 지나고 청평사 주차장까지 가는 길도 역시 꼬불꼬불 굽은 도로를 오르고 내린다.
우리 일행들은 S코스는 확실하게 연습했다며 함께 웃었다.
주차장에서 김밥과 컵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등로를 정한다.
등산안내도에 5봉과 4봉 사이에 하산로가 그려있어 그곳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오른다.
초입부터 낙엽으로 쌓여 있는 등로는 초겨울의 풍경이 그려진다.
조금 더 오르다 만난 암능코스는 정상에 닿을 때까지 계속 이어져 있었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소양호주변 풍경은 힘들게 오르는 우리일행의 피로를 풀어 주기에 충분하다.
뒤틀리며 자라는 소나무들의 자태는 사뭇 멋스럽다.
어름골를 지나 구멍바위를 통과하여 정상에 도착하니 배후령으로 올라온 등산객들이 정상에 도착하여 많이들 모여 있다.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은 소양호 방향을 보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먼곳까지 보이는 산 굽이들를 볼 수 있어 좋다.
코끝을 스치는 공기는 청정지역을 자랑하듯 상큼하고 향기롭다.
오르는 도중 등산화를 신지않은 진영동생 내외는 청평사로 하산시켜 사찰구경을 하고 있으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정상에서 4봉으로 향하여 간다.
4봉,3봉,2봉,1봉 지나면서 어느 봉이 4봉인지 3봉인지가 구분이 안가고 푯말도 없다.
가다보니 배후령에서 올라오는 길를 만난다.
원래 생각했던 코스로 가려면 오봉산 정상에서 올라오던 길로 다시 하산하다가 청평사로 빠져야 했다.
그런데 우리일행은 정상에서 배후령으로 가는 길로 갔던 것이다.
결국,경운산을 지나 끝봉까지 다 돌고 청평사로 하산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가 다 되었다.
우리일행은 주린배를 해결하기위해 주차장을 빠져나와 춘천 시내로 가려다가 배고프니 보이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자고 하여 무작정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먹었다.
나는 배고파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는데 다른사람들은(특히 여자들) 불평불만이 많다.
(그러길레 시간이 걸리드래도 시내로 가자니까...)
춘천 중앙고속도로는 역시 예상대로 정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흐르는 자동차들이 모두들 조는듯 왔다 갔다 한다.
와이프는 옆에서 쉬지않고 나의 졸음을 쫓아내느라 여념이 없다.
가평휴게소를 지나니 조금씩 소통이 풀리는 듯 하더니 다시 정체.
외곽순환선에 접어드니 외각마져도 정체다.
8시30분에 안양에 도착,다음을 기약하며 내일를 위해 쫓기듯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을 해보니 안양형님의 동생사랑하는 마음이 감동적이다.
그러니 동생들도 오빠 말이라면 두말않고 듣고 거부하지 않는 것 같다.
가족이란 것이 바로 이런 끈끈한 정이 있어 서로 행복해 질 수 있는 것 같다....
Marc Freeman-Coming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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