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신년 첫 훈련.(1/17)

털보나그네 2010. 1. 17. 21:09

 

 

 

긴 잠에서 깨어나다.

 

 

05시30분 잠에서 깨어 운동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니 6시가 된다.

영하8도...쌀쌀하다.

집앞 주차장앞에는 산악회버스가 동호인을 태우기위해 시동을 켜놓고 기다리고 있다,출발 직전인것 같다.

눈이 채 녹지않은 대공원후문.

사람도 별로없다.

하지만 아주 없는것은 아니다.

이제 더이상 뒤로 미룰 수 가 없다.

이런 저런 핑게로 지난 12월24일 뛰고는 한번도 뛰지않았다.

몸을 풀고 달려본다.

뺨에 부딧치는 바람이 따갑다.

앞면 마스크를 올리면 김이 안경으로 올라와 앞이 안보인다.

정문찍고 돌아오는 4~5km지점에서 무거워진 몸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양발이 무겁고 멈추고 쉽어진다.

후문에 도착해서 잠시 망설인다.

그만 뛸까,공원만 한바퀴 더 돌까,계속 진행할까?...

계속 뛰기로 하고 언덕을 통과하고 공수부대앞에서 또 느끼는 몸의 무게감...

날도 밝아오고 반대편에서 뛰여오는 사람도 이제 많아졌다.

무사히 후문에 도착.

13km - 1시간18분02초.

길도 미끄럽고, 몸도 무겁고,신년 첫 훈련이라 천천히 달렸다.

해가 뜨니 햇살이 눈위에 앉아 보석처럼 빗을 발한다.

그래도 영하6,5도.

공원 길가에 백문동 열매가 눈속에서 얼굴을 빼놓고 처다보고있다.

시린 겨울을 참아내고 있는게 안스럽다...

 

장님부부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같이 뛰어간다.

 

 

3월28일 인천국제마라톤대회 지금 접수중...

 

 

 

겨울를 나는 백문동. 


 흐르는 음악은 로멘틱한 선율을 만들어 내는데 아주 일가견이 있는 그리스 출신의 뉴에이지 아티스트인 Chris Spheeris의 음악이다.
그의 음악은 그리스는 물론 중동과 인도, 태국 등에 이르는 세계 각지의 독특한 색채를 자신의 음악에 반영하여 여타 뉴 에이지 뮤지션들의 음악과는 차별되는 아름다움을 앨범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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