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인천대공원에서 소래포구까지(11/21)

털보나그네 2009. 11. 21. 21:43

 

 

 

인천대공원에서 소래포구까지

 

 

 2009년11월21일토요일.

코스인천대공원-장수천-소래해양생태공원-소래포구

 

스포츠서울마라톤대회를 마치고 후유증이 있어서 이번주 내내 운동을 안했더니 몸이 무겁고 배가 나온다...

오늘 마침 바쁜일이 끝나서 쉬기로 한 날이다.

05시25분 잠에서 깨어 밖을 내다보니 어제 저녘 오던비는 그쳤고 하늘은 맑음이다.

주섬주섬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인천대공원으로 향했다.

대공원은 아직도 어둠을 뒤집어 쓰고 있고 사람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준비운동을 하는데 온몸이 삐걱거린다,그리고 제법 기온이 쌀쌀하다

천천히 대공원을 달린다, 가뭄에 콩나듯 운동하는 사람이 지나친다.

대공원을 한바퀴돌고 장수천으로 빠저나와 달린다.

장수천변 주변에는 잘 꾸며놓아 눈이 심심하지 않다.

달리다보니 오른쪽 장경근부근에 통증이 느껴지고 몸도 다리도 무겁게 느껴져 오늘 달리기를 하지말고 등산을 갈까...

후회의 맘이 생긴다.

중간에 다시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이미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보자고 맘을 먹고 다시 달린다.

주변이 밝아지고 어느덧 소래포구까지 왔다.

소래포구의 아침풍경이 궁금하여 시장으로 가본다.

길가에선 갓 잡아온 생새우젓을 팔고 있고 가게에선 오늘 장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장철이니 생새우젓을 사려는사람들이 많이 오간다.

 

다시 생태공원으로 방향을 잡아 달린다.

확실이 이곳의 바람은 차고 맵다.

생태공원을 돌고 다시 장수천변을 향해 달린다.

오른쪽 장경근은 계속 고통스러워 속도가 나지않는다.

장수천변으로 접어드니 시럽던 손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다시 후문으로 와서 시간을 보니 09시42분 출발하여3시간35분이 경과했다...

몸을 풀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이들은 다 학교에 가고 와이프가 빨래를 널고있다...

 

 

 

 

 

 

 

 

 

★나무밑에는 낙엽들이 수북히 쌓이고 개울가에선 갈대가 하늘하늘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해당화열매...

 

 

 ▲갈대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지만 기온이 차가워서 손이 무척시렵다...

 

 

 

 ▲장수천은 이렇게 바다로 이어지고 갯벌에는 천둥오리를 비롯하여 여러 철새들이 물가에서 노닐고 있었다.

자세히 보고 싶어 접근하기를 시도했지만 접근하기가 좋지않고 그들이 눈치체고 이내 도망가 버린다.

 

 

 

그리그 페르퀸트 조곡 제1번 중 아침의 기분

감미로운 애수가 깃든 노르웨이 민족 정서의 가곡.

새벽이 열리는 모로코 해변의 아침기분을 클라리넷과 바순 플롯 등의 목관악기가 청조하게 그려나간다.

솔베이지의 노래> 하면 금방 아하! <페르퀸트>는 다섯곡의 전주곡을 포함하여 행진곡, 무곡, 독창곡, 합창곡 등 전체 23곡으로 구성된 그리그 최고의 작품이다.

그 유명한 "솔베이지의 노래"는 그 중 제2모음곡에 포함되어 있다.

아침의 이미지가 "희망"이라면 "아침의 기분"을 들어본다.

새벽빛이 수평선을 따라 부드럽게 번져가는 모로코 해안의 풍경이 상쾌한 목가풍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Edvard Grieg(1843-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