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개척달리기?(12/12)

털보나그네 2009. 12. 12. 20:28

 

 

 

과림저수지주변 돌기.

 

 

2009년12월12일.

(06:00~08시:00)

은계중학교-소래저수지-한국화분사거리-과림저수지-사거리에서 우회전과림동길-계수터널-샘터주유소사거리-인성공업옆길-소래낚시터-보금자리은계지구-은행어린이집-우터골-밤골농장-은계중학교.

 

 

 

 

아직 해가 뜨지않아  어두운 거리...

차들이 분주히 지나가고...

춥지는 않은듯하다.

은계중학교사거리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과림저수지방향으로 뛰기시작.

왼쪽날개쭉지가 뭉친느낌이 요며칠동안 계속 이어진다.

육신이 늙어지니 증상이 나오기 시작하나보다.

작년이맘때도 그랬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살수 있을까?

평균수명이 늘어나지만

행복한 노후가 되지않는다면

무슨의미가 있을까?

 

소래저수지를 지나

한국화분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달린다.

달린지 30분도 안된는데 과림저수지가 나온다.

언덕을 넘으니 또 사거리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과림동길, 은행정방향으로 간다.

2차선도로에 대형덤프차가 지나가니 겁난다.

유난히도 많이 지나간다.

삼거리가 나와 우측으로 붙어 계수터널로 향한다.

 

야산골골마다 구석구석으로 공장들이 자리잡고 앉아있다.

샘터주유소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건너

뒷골길이란 푯말을 보고 무작정 가본다.

조용한 마을길을 통과하니 지나왔던 큰길이 나온다.

 

큰길따라 가다가 다시 인성공업공장옆으로 길을 따라가 본다.

소나무가 멋지게 서있는 산길을 통과하니

공장지대가 나온다.

아직 출근전인 공장들이 말없이 모여있다.

2014년까지 매화동에 공단이 조성된다는데...

이들이 다 그곳으로 이주할것인가?

 

시가 운영되려면 공단에 큰 공장이 많아 세수가 많아야 하겠지...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알찬 중소기업이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그날이 빨리 와야한다.

영세자영업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는

행정을 맡은 공무원들의 무거운 숙제이기도 하다.

 

어느덧 도로공사가 한창인 공사구간을 지나니 소래저수지뒷편이 나온다.

그리고 그곳에 붙어있는 현수막들...

보금자리주택개발 하지말라는 땅주인의 핏발서린 목소리다.

 

집근처에 이런 곳이 있는줄은 미처 몰랐다.

완전 농촌분위기다.

야산 줄기줄기마다 묘가 있다.

 

그린벨트를 풀고 산을 깍아내고 그곳에 아파트를 짓고...

그러면 사람들이 그곳으로 모여들고...

우리의 경제논리는 항상 넌센스로 흐른다.

오랜세월 지켜온  땅

 그들에겐 소중한 재산목록1호.

 

한편으론

시흥시는 약71%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다느데...

은계지구개발로 조금은 해소되는것인가?

 

아파트 뒷길를 따라 처음지점인 은계중학교앞.

1시간23분43초...

생각보다 거리가 짧다.

한 13~4km정도밖에 안될것 같다...

운동양이 부족한 감이 있다...

 

 

 

 

 

 

 

 

 

 

 

 

 

 Stairway To Heaven / Richard Abel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