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 대중 前 대통령 역사에 잠들다.
2009년8월26일.
후광(後廣) 김대중 前 대통령 장례는 서거 엿새만인 23일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국장으로 치러졌다.
화해와 통합의 메세지를 남기고 영결식은 오후2시 국회앞마당에서 역대 초대규모인 3만명의 주요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10분 동안 거행됐다.
여의도를 떠난 운구행렬은 동교동사저와 서울광장,서울역을 거쳐 동작동으로 향했으며 인도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았고 동작동 국립 서울 현충원에 안장됐다
영결식은 전국각지 대형전광판과 시내,주요역및 터미널,공항등의 TV앞에서도 방영되여 수많은 시민들이 고인과 작별인사를 했다.
또한 지역의 관공서를 비롯 주요기관은 국장 마지막날까지 조기를 다는한편 대규모행사는자제하면서 추모분위기로 이어갔다.
1924년 전남신안 농부의 4남2녀중차남으로 태여남.
1963년 목포에서 6대 국회의원 당선.71년,87,92,대선실패,
1997년 야권공조 15대 대통령당선.
2000년 6월 13~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대로 평양을 방문하여 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냈다.
또한 50여 년간 지속되어 온 한반도 냉전과정에서 상호불신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에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71년 대선때 홍은동 우리동네에 오셔서 연설하는 장면을 사람들 어깨너머로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어린 나에게도 기억나는 대목이 있었다,이번에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면 더이상 국민이 뽑는 대통령선거는 없을거라고...단호히 주장하셨다.
이후 박통은 유신헌법을 선포하여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을 선임하게되었다...
꽃의 종언(終焉)
동해의 어린 파도들이 젖을 빠는 동안
구름은 남쪽으로 이동중이었다.
여름 불꽃이 직립한 것들에게 그림자를 나눠주고
그늘아래 오후의 홍차를 즐기던 사람들이
잠시 이마에 손을 얹는 그 순간
남은 병상에서 이승의 숨결을 껐다한다.
우리는 구국의 등불을 잃고
별들은 후두두 자두열매처럼 떨어진다.
오늘 우리는 캄캄한 어둠 속의 상심한 애인들,
오오 애통하다,
함께울자,동해의 어린 파도들아!
백두대간의 크고 작은 산들아!
백주에도 사람들이 사라지고
꽃들 파랗게 질려 울음도 울지 못하고
언 항아리들 터져 검은 간장들이 쏟아질때
피랍과 연금,투옥과망명,
사형선고를 받고도 고요하던 그인동초
얼음과 서리로는 도무지 꺾지 못한 그 인동초!
지금 우리는 마냥 슬퍼할 때가 아니라
평화와 인권의 꽃을,
민주화의 꽃을,
남북화해의 꽃을 가꾸고 더욱 피워야 할때!
동서는 어깨동무를 하고
남북은 형제니 더는 싸우지 말고
민주초석위에 기적의 날들을 세우자....
-장 석수시인-
-김대중 전대통령님 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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