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일상.

털보나그네 2009. 8. 13. 13:33

 

 

 

일상.

 

2009년8월13일.

절기는 어김없이 찾아와 입추가 지나고...

오늘은 말복이다.

올 여름은 잦은 비와 흐린날씨로 기온이 예전보다 낮은 탓에

여름장사는 울상들이다.

 

여름의 막바지라는 말복...,

어제(12일)는 태풍"모라꼿"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장대비가 무섭게 내리더니...,

오후부터 소강상태로 변하더니,

구름이 걷히기 시작....,

퇴근무렵에는 서쪽하늘이 열렸다.

 

퇴근길 운동을 하기위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노을의 끝자락을 잡기위해 옥구공원으로 향했다.

퇴근길이라 정체...

마음만 급해지고...

도착하여 카메라를 드리델때에는 이미 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달려드는 모기떼들 때문에 더이상 머물러 있을 수가 없어,

황급히 도망처 나왔다.....

 

 

 

 

 

 

 올 여름 중국과 대만,일본,인도등 아시아 각국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태풍과 가뭄에 이어 지진까지 가세하고,

3년만에찾아온 엘리뇨(태평양연해 해상 수온의 비정상적 상승현상)현상,

대만의 사흘만에 3000mm 물폭탄,

일본 6.5강진과 쓰나미(지진일해),

인도해상에서의 강진으로 인근일대의 쓰나미....

동남아지역은 이로인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막대하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미역국을 끓이기 위해 씽크대 앞으로 갔다.

울 마눌님 생일날만 돌아오면 미역국 얻어먹는게 소원이란다...

그래서 올해는 시도를 해 보기로 했다.

늦은 시간에 재료도 준비안된 상태에서 뭘 어떻게 해얄지...

미역은 미리 사논게 있다.

소고기가 없다,정육점은 문을 닫았을 것이다...

그냥 미역에다, 마눌다진것,참기름,다시다와간장으로 간 마추고...

ㅋㅋㅋ...대~충 이렇게 끓였다.(아들이 옆에서 거들어 주었다...)

.

.

.

마눌님 맛을 보더니 웃는다...

맛은 보지말고 성의만 보라고 ㅠㅠ

 

 

 

 

 

 

 

 

작은케익과 작은샴페인,캔맥주,바베큐통닭을 펼처놓고 조촐한 생일파티... 

사랑과 연민과,감사와 미안함,그리고 작은 행복과 기쁨을 펼처놓고 조촐한 생일파티...

우리가족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래며 건배주 한잔...

바베큐양념에 밥까지 비벼먹는 먹성까지 발휘한다...

 

Giovanni Marradi - What I Did Fo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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